[인천AG] 한국, 금8-은5-동5 추가.. 종합 2위 '굳건'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0.01 23:01
  • 글자크기조절
image
레슬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현우. /사진=뉴스1







한국이 1일 하루에만 금메달 8개 포함 18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종합 2위를 질주했다. 2위 일본과의 금메달 개수가 23개까지 벌어져 사실상 종합 2위를 확정하는 분위기다.


우선 '효자종목' 레슬링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먼저 한국 남자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26, 삼성생명)가 레슬링 남자 75kg급 결승에서 일본의 카나쿠보 다케히로에 4-0으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이번 금메달로 2012 런던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석권하며 국내 레슬링 사상 세 번째(박장순-심권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류한수(26, 삼성생명) 역시 금메달을 따냈다. 류한수는 66kg급 결승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류타로를 3-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류한수는 0-0에서 맞이한 2피리어드에서 점수를 뽑아내 금메달을 따냈다.

태권도에서도 금맥이 터졌다. 시작은 김소희(20, 한국체대)였다. 김소희는 여자 태권도 46kg 이하급 결승전에서 린완팅(대만)과 맞붙어 10-4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던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이로써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mage
여자 태권도에서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소희. /사진=뉴스1







다음은 이아름(22, 한국체대)이 57kg급 결승에서 하마다 마유(일본)를 6-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이아름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끝으로 남자부 조철호(23, 삼성에스원)가 87kg급 결승에서 드리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7-6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조철호는 6-6 동점으로 맞선 가운데 30초를 남기고 1점을 추가해 7-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정구에서도 귀중한 금메달이 나왔다. 김범준(25, 문경시청)-김애경(26, NH농협) 조가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저우모-챈후위 조에 5-1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30일 남녀 단식에서의 금메달과 혼합 복식에서까지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정구 강국'임을 입증했다.

여자하키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중국과의 결승에서 3쿼터 4분 20초에 터진 김다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하키는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반면 중국은 4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image
금메달을 따낸 여자하키 대표팀. /사진=뉴스1







여자 핸드볼 역시 금메달 탈환에 성공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29-19로 크게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10 광저우 대회 4강에서 일본에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던 한국은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동시에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도 회복했다. 여자 핸드볼은 정식종목으로 채태된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내리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일본에 지며 6연패가 좌절된 바 있다.

귀중한 은메달도 5개나 나왔다. '죽음의 레이스'라 불리는 남자 육상 50km 경보에서 박칠성(32, 삼성전자)이 3시간49분15초를 기록, 감격적인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경보 50km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며, 박칠성 개인에게는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었다.

복싱에서는 여자 복싱 대표선수 박진아(25, 보령시청)가 라이트급(57~60kg) 결승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기록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성수연(미들급)이 기록한 동메달이었다.

레슬링에서도 2개의 은메달이 나왔다. 이세열(24, 조폐공사)이 어깨가 빠지는 부상에도 출전을 감행해 85kg급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투혼의 은메달'이었다. 이어서 김용민(26, 인천환경공단)이 그레코로만형 130kg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image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은메달을 따낸 이세열. /사진=뉴스1







요트 역시 사상 첫 은메달을 따냈다. 박건우(33, 부산시청), 조성민(27, 부산시청), 김성욱(30, 해운대구청), 양호엽(23, 해운대구청), 채봉진(31, 여수시청)으로 구성된 요트 대표팀은 요트 매치레이스 결승전에서 싱가포르에 0-2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요트 매치레이스 사상 첫 은메달이었다.

동메달 또한 값졌다. 남자 육상 200m에 출전한 여호수아(27, 인천시청)가 결승에서 20초82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여호수아는 지난 1986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장재근이 금메달을 딴 이후 28년 만에 200m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다이빙에서는 '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16, 부산체고)이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합계 410.0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6 서울 대회 이후 무려 28년 만에 나온 메달이었다. 여자부의 김나미 역시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전에서 269.85점으로 동메달을 차지, 지난 1970 방콕 아시안게임 10m 플랫폼에서 김영채가 은메달을 딴 이후 개인전 첫 메달을 따냈다. 무려 44년만이었다.

여자축구 대표팀도 동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베트남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3-0으로 가볍게 승리하고 3위를 차지했다.

끝으로 정구에서는 박규철(33, 달성군청)-김지연(26, 익산시청) 조가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박규철-김지연 조는 4강에서 김범준-김애경조에 아쉽게 패했지만, 3,4위전을 치르지 않는 규정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