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체제' 소시, 007작전으로 전원 입국..묵묵부답+차분

인천국제공항=이지현 기자 / 입력 : 2014.10.01 18:55 / 조회 :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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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 인천국제공항=이동훈 기자


멤버 제시카가 빠지면서 8인 걸그룹이 된 소녀시대(태연 티파니 효연 유리 써니 수영 윤아 서현)가 1일 오후 중국 선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차례로 입국했다.

소녀시대 보컬라인 유닛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와 효연, 유리 등 5명의 멤버들은 이날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지정 게이트가 아닌 다른 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지만, 차분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보다 앞서 오후 2시 50분게는 윤아, 써니, 수영 등 3명이 입국했다. 이들 역시 당초 예정된 게이트가 아닌 곳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왔고 이내 현장을 떴다. 태티서와 효연, 유리는 취재진에 포착됐으나 윤아 써니 수영 등은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처럼 8명의 소녀시대는 속속 국내에 들어왔지만 취재진과 팬들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최대한 빠르게, 또는 007 작전으로 공항을 떠났다.

들어온 시간은 달랐지만, 멤버들의 모습은 모두 같았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제시카와 관련된 일들과 관련, 현재 상황을 고려해서인지 전혀 입을 열지 않았다. 멤버들은 공항 밖에 대기 중이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공항에는 취재진은 물론, 소녀시대의 팬들로 꽤나 붐볐다. 하지만 멤버들은 제시카를 중심으로 벌어진 이번 일로 인해 팬들을 향한 미소를 지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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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아 써니 수영/사진=스타뉴스


앞서 소녀시대는 지난 9월30일 선전에서 열린 팬미팅 참석 차 출국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가 제시카가 빠진 8인 체제로 처음 갖는 이벤트였다.

8명으로 바뀐 소녀시대는 향후 스케줄을 침착하게 소화한다. 태티서는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열릴 팬 사인회에 나선다. 이 행사는 팬들을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써니는 현재 DJ를 맡고 있는 MBC 라디오 '써니의 FM데이트' 생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한편 제시카는 이날 오전 SM이 아닌 자신의 브랜드 홍보대행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냈다.

그는 "브랜드 론칭 때까지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에 대한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론칭 한 달 만에 멤버들이 돌연 입장을 바꾸고, 이후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을 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제시카는 공식입장을 전하면서 소녀시대에서 빠진 것이 나머지 멤버들과 SM의 일방적인 통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SM은 지난달 30일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제시카가 올 봄 개인적인 사정으로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사실상 탈퇴 의사를 먼저 밝힌 것은 제시카임을 전했다.

SM은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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