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vs소시+SM 공식입장 속 '2大시각차'만 재확인..향후는(종합)

'제시카 결혼설' 타일러 권도 전면 등장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10.01 11:12 / 조회 : 9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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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왼쪽)과 제시카 / 스타뉴스


2007년 데뷔 뒤 한국을 넘어 지구촌 곳곳에서 큰 사랑을 받아 온 9인 걸그룹 소녀시대(태연 티파니 제시카 효연 유리 써니 수영 윤아 서현). 하지만 지난 9월30일 제시카가 빠지며 음악 및 무대 활동 7년 남짓 만에 8인조가 됐다.

이번 일 발생 당일, 제시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당치 못한 이유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소녀시대 동료들로부터 퇴출 요구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고, SM 측은 공식입장을 전하며 제시카의 개인 사정 및 패션 브랜드 론칭 등 그녀의 최근 행동 및 현 상황을 볼 때 소녀시대에서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시카는 다음날인 1일 오전 자신의 패션브랜드 홍보사를 통해 본인으로 이름으로 된 공식자료를 언론 등에 발송, "무엇보다도 제가 열정과 애정을 쏟으며 그 동안 15년 이상 함께한 동료 멤버들과 회사 측에서 제가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소녀시대에서 나가달라는 요구에 너무나 크게 상처를 받았고 안타까운 심경을 감출 수 없다"라며 8인의 소녀시대 및 SM과 또 한 번 맞섰다.

SM과 제시카 모두 공식입장을 냈지만, 뚜렷한 두 가지 시각차만 재확인했을 뿐이다.

양측이 공식자료에서 가장 극명하게 입장 차를 보인 사안은 소녀시대 활동 우선 부문이다.

제시카는 자신의 공식입장을 통해 "저는 그 동안 소녀시대 멤버의 일원으로서 제 개인의 사생활이나 사업에 앞서 소녀시대 활동을 가장 우선시해 왔다"라며 "그러나 팀을 위한 저의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저는 소속사로부터 팀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SM의 입장을 달랐다. SM은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 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라며 제시카는 소녀시대 활동을 최우선에 두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시카가 소녀시대에서 빠지게 된 게 SM과 소녀시대 동료 멤버들의 결정에 의한 퇴출인가, 아니면 제시카 본인의 사전 자진 결정에 의한 탈퇴인가 하는 부분에서도 양측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제시카는 "지난 8월 초 BLANC 사업(제시카 패션 브랜드) 론칭 때까지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에 대한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로부터도 축하를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론칭 불과 한 달 만인 9월 초에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했으며 이후 저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 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라고 밝혔다.

제시카는 "지난 9월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라며 자신의 팀에서 빠지게 된 것은 소녀시대 동료 멤버들과 SM에 의한 퇴출이란 입장을 전했다.

이 사안에 대한 SM의 입장 역시 확연히 다르다.

앞서 SM은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라며 "제시카의 갑작스런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다"라며 제시카가 사실상 탈퇴 의사를 먼저 밝혔음을 시사했다.

또한 SM은 제시카의 개인 활동 및 패션 사업 등으로 인해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고, 그 발표 시점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시카가 지난 9월30일 먼저 자신의 시각에서 탈퇴 요구를 당했다는 주장을 SNS에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제시카와 8인의 소녀시대와 함께 하고 있는 SM은 중요한 두 가지 부분에 대해 너무도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제시카는 소녀시대에서 빠지는 것과 관계없이 여전히 SM 소속임에도 불구, 더 이상 SM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하지 않고 개인 채널을 통해 외부에 의견을 밝히는 등 SM과 등진 듯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들의 향후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한편 제시카와 SM 측의 계속되는 입장 차 속에 제시카의 공공연한 연인으로 알려진 재미동포 금융맨 겸 사업가 타일러 권도 전면에 등장, 제시카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일러 권은 1일 오전 자신의 SNS에 직접 글을 올려 이날 불거진 이날 불거진 제시카와 내년 5월 홍콩 결혼설에 대해 직접 부인했다. 하지만 타일러 권은 이 글에서도 제시카와 연인 사이임은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타일러 권은 제시카도 애틋하게 생각하는 글도 이날 오전 웨이보에 남겼다. 타일러 권은 "힘내고 잘 참고 버텨.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진실은 언제가 알게 될 거야. 우리 모두 네 뒤에 있잖아"란 내용의 영어 글을 제시카의 웨이보에 보내며 지원군을 자처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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