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최고령 득점' 토티..로마, 맨시티 원정 1-1 무승부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10.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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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토티(38, AS로마)가 맨시티 원정에서 챔피언스리그 최고령 득점을 경신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AFPBBNews=뉴스1





'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38, AS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령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팀에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다줬다.


AS로마(이하 로마)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맨시티와의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로마는 토티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두고 이탈리아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로마는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 예선 첫 번째 경기였던 CSKA 모스크바와의 홈경기에서 5-1의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맨시티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앞선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기 때문이었다.

먼저 맨시티가 기선을 제압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공격수 아게로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이른 시간에 주도권을 잡았기에 경기는 맨시티 쪽으로 유리하게 흐를 듯 했다.


그러나 로마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로마는 1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마이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반전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맨시티에 밀리지 않고 경기를 이어가던 로마는 결국 전반 23분, 토티의 득점을 통해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토티는 중원부터 시작된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에서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와 1대 1 상황을 맞았고, 감각적인 오른발 칩슛으로 동점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976년 9월 27일 생인 토티는 만 38세 3일의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기록, 2011년 9월 15일 벤피카전에서 만 37세 289일로 골을 기록했던 라이언 긱스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최고령 득점자로 등극했다.

동점을 맞은 양 팀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골키퍼들의 선방 퍼레이드가 이어졌고, 선수들의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빗나가면서 양 팀은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이날 무승부를 통해 로마(1승 1무)는 뮌헨(2승)에 이은 조 2위에 올랐고, 맨시티(1무 1패)는 로마에 이어 조 3위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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