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소녀시대 퇴출? 문제발단은 '남자'와 '사업'?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4.09.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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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사진=스타뉴스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 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게재된 글이다. 이 글은 30일 오전 5시에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8시께 제시카를 제외한 소녀시대 멤버 8인은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8명의 소녀시대 멤버는 굳은 표정으로 이동했다.


제시카 웨이보에 등장한 이 글을 두고 일부에서는 해킹이 아니냐는 의혹제기도 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함구하고 있다. 해당 글은 평소 제시카가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던 계정. 정황상 이 계정의 글은 제시카가 작성한 것이 맞다.

해당글에 따르면 제시카는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퇴출'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소녀시대가 세계적인 걸그룹 임을 감안할 때 이는 중대한 사안이다. 더구나 제시카는 SM 소속 f(x) 멤버 크리스탈의 친언니다. 일파만파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SM은 말이 없다. SM 관련 사안에 대해 빠르게 대처해오던 SM답지 않은 태도다. SM은 왜 침묵할까. 간과할 수 없다. 침묵에도 주목해야한다.

제시카는 지난해 말 열애설에 이어 올 초 결혼설에 휩싸였다. 상대는 재력가로 알려진 타일러 권. 당시 제시카 소속사 SM과 타일러 권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로도 사실여부를 떠나 제시카의 결혼설은 증권가정보지에 왕왕 등장했다. 일부에선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보내고 있다.


제시카와 타일러권은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실제로 제시카는 타일러 권과 패션사업을 시작했다. 소녀시대 멤버임과 동시에 개인 활동을 하는 것. 대중의 초점은 이제 제시카의 사생활과 해당글에서 밝힌 '퇴출'이다.

간과해선 안될 점은 제시카가 해당 글을 작성한 경위와 SM이 침묵하는 이유다. 제시카의 행보에 대해 SM과 제시카의 입장차이가 있었다면, 이는 해당 글의 요지인 '퇴출'로 단정 지을 수 없다. '퇴출'로 보이는 결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도 들여다 봐야한다는 것이다.

타일러 권과의 결혼설과 개인활동은 제시카와 SM이 분명한 이견차를 보일 수밖에 없는 중대 사안이다. 제시카는 자신이 SM과 다른 소녀시대 멤버들로부터 '퇴출'됐다고 결론적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과정을 본다면 이것이 과연 '퇴출'일지는 의문이다. 제시카가 그간 보여줬던 행보에 그 답이 들어있다. 타일러 권과 관련된 소문에는 즉답을 피했던 그녀가 웨이보에 남긴 '퇴출'과 관련한 글은 제시카 본인의 생각일 뿐이다. 소녀시대는 그룹이다. 그룹 외 활동에 집중했던 제시카, 이제 그녀의 선택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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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중국 일정을 위해 출국하는 8명의 소녀시대/인천국제공항=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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