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임권택-장진, 한류콘서트식 개막식 해명.. "소통 부족"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9.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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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총감독(왼쪽)과 장진 총연출. /사진=김우종 기자





임권택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폐회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이 개막식과 관련한 '한류콘서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은 30일 오전 인천 송도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임권택 총감독은 "사실, 영화제를 하는 것 아니냐는 호된 꾸중을 들었다"라면서 "그러나 저희가 생각했던 것을 보여주는 데 있어 중계 팀과의 소통이 아주 원만하지 못한 점도 인정한다. 연출과 중계 팀과의 소통에 있어 의견 교환이 충분하지 않았다.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해명했다.

앞서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축제'인 아시안게임 개회식 성화를 연예인이 점화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일었다. 또 개회식 행사가 연기자나 가수 등 연예인들 위주로 꾸며진 것에 대해 '스포츠 행사가 한류 콘서트로 변질됐다'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쏟아졌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장진 총연출은 "사실 저희가 정말 바란 것은 최종 점화 순간, 두 명의 꿈나무 어린이를 집중해 주길 원했다. 저희가 원하는 정교한 앵글이 있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카메라 리허설도 하지 못했다. 물론 핑계가 될 수도 있다"며 "중계팀과의 불협적인 부분이 있었다. 책임을 통감한다. 연출로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진 총연출은 "이번 경험을 통해 큰 국제 스포츠 대회는 만들고자 하는 사람과 찍어 보내는 사람과의 수많은 시간이 없으면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장진 총연출은 최종 점화자로 나선 이영애 씨에 대해 "이번 개막식 논란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영애 씨다. 이영애씨 본인도 두 어린이가 아닌 자신만 집중을 받을 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이영애씨는 엄마와 보호자의 모습으로서 두 어린이를 보조하길 원했다. 돋보이길 원했던 두 어린이가 무관심 속에 지나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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