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의원 "서북청년단 재건?.. 취지도 모르고 하는 것"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4.09.30 10:17 / 조회 : 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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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원회 회원들이 28일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노란리본 정리 퍼포먼스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월호 추모리본 철거에 나서며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서북청년단 재건위에 대해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미군정하에 있었던 서북청년단을 그대로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게쉬타포같은 극단적 생각을 하는 범죄성향이 있는 사람들로 볼 수 있다”고 정의했다.

이의원은 30일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서북청년단은 좌우대립이 컸던 미군정시절 무정부상태를 틈타 자신들의 입장을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폭행하던 단체다”면서 “제주도민 30만명중 3만명을 학살했던 4.3항쟁의 탄압 주도 단체고 대구노동자 파업이나 보도연맹사건, 거창 양민학살사건등에 개입해 학살하고 폭행하고 진압한 역할을 한 단체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구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도 서북청년단원이었던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는 사람들에 대해 이의원은 “시민운동을 좌익으로 보는 사람들일텐데 시기적으로도 맞지않고 자랑스럽지 못한 그런 이름들을 재건한다는 것은 극단적인 사람들이 취지도 잘 모르고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재건위의 노란리본 철거에 대해 이의원은 “서북청년단이 했던 나쁜 짓을 또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있다. 서북청년단이 이 사회서 소멸됐던 것처럼 이런 행동이 국민들에게 수용되진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이어 “폭력을 자꾸 유도하고 직접 행동으로 나설 수 있다고 하는 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범죄단체조직으로 갈 수 있는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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