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DA, 김수현·전지현 '별그대'..'기황후' 삼킬까?

'별에서 온 그대'(사진 왼쪽)와 '기황후'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이김프로덕션

2014 코리아드라마어워즈(Korea Drama Awards, KDA)에서 올 상반기 안방극장 최고 작품으로 손꼽히는 '별에서 온 그대'와 '기황후'의 대결이 흥미를 끌고 있다.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오는 10월 1일 오후 6시 경남 진주시 남강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국내 유일의 지상파,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드라마를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지난 1년간 방송된 드라마를 대상으로 최고상인 연기대상부터 작품상, 작가상, 신인상 등 총 1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이번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는 올 상반기 최고 작품으로 손꼽히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별그대')와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제작 이김프로덕션)가 최다 수상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수현과 전지현을 앞세운 '별그대'는 올 상반기 수목 안방극장 최고 작품이다. 하지원, 지창욱을 앞세운 '기황후'는 월화 안방극장 최고 작품. 동시간대 경쟁을 벌이지 않은 만큼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의 대결은 흥미진진하다.


먼저 '별그대'(2013년 12월 18일부터 2014년 2월 27일까지 방송)는 공개된 12개 부문 중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별그대'의 흥행을 이끈 주연 김수현과 전지현이 연기대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작품상, 작가상, 연출상을 비롯해 남자우수상 후보에 박해진, 남자신인상 후보에 안재현과 이이경이 올라있다.

'기황후'(2013년 10월 28일부터 2014년 4월 29일까지 방송)는 주연을 맡았던 하지원이 연기대상 후보에 올랐고, 작품상과 연출상 후보에도 이름이 올라 '별그대'와 대결한다. 또한 남자최우수상에 지창욱, 여자우수상에 백진희가 각각 후보로 올랐다. '별그대'에 이어 부문별 최다 후보다.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별그대'와 '기황후'는 연기대상, 작품상, 연출상 등 세 개 부문에서 대결한다. 세 부문 모두 작품에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로 '별그대'와 '기황후'의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별그대'와 '기황후'의 큰 대결 속에 올 상반기 화제작 MBC '트라이앵글', SBS '닥터 이방인', tvN '응답하라 1994' 등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트라이앵글'은 김재중(JYJ)로 남자 최우수상 후보, '닥터 이방인'은 강소라로 여자우수상 후보로 '기황후' 잡기에 나섰다. 김재중, 강소라가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정받는 연기자로 거듭난 만큼 '기황후'를 흔들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별그대'의 인기는 '기황후'와는 다르다.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홍콩, 대만 등 해외 판권 계약을 한 '별그대'는 여전히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수현, 전지현이 '별그대'를 통해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중국 내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별그대'의 변함없는 인기가 '기황후'를 삼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14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오는 10월 1일 오후 5시 경남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성대하게 열린다. 이이경, 김권, 박선호, 클라라, 김은정, 하연주, 고은미, 김소현, 문지인, 안영미가 본 시상식의 시상자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