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시' 이승우(16, FC 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한국 축구와 스페인 축구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사진=뉴스1 |
'한국의 메시' 이승우(16, FC 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귀국 이후 자신의 근황, 그리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승우는 23일 오전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AFC-U 16 대회 이후, 현재는 집에서 가족들과 편안히 잘 쉬고 있다. 아버지와 에이전트와 상의해본 뒤 스페인으로 돌아갈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자신의 근황을 전한 이승우는 "AFC-U 16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해 너무 아쉽고 슬프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내년 17세 이하 월드컵을 잘 준비해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당당하게 얘기했다.
'화법이 좀 건방지다는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승우는 "이런 점에 대해선 내가 할 말은 딱히 없는 것 같다. 대회 중에도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지만 의식하지 않았고, 항상 해오던 대로만 해왔다. 가족과 에이전트처럼 주변 사람들의 좋은 말만 들어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승우는 '한국에서 경험했던 축구와 스페인에서 경험했던 축구의 차이점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제일 큰 차이는 상상력이나 창의성인 것 같다. 경기장 안에서 자기가 상상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 그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한국에서는 코치님, 감독님들의 말씀에 더 초점을 맞추는 반면, 스페인에서는 그런 것보다 자기 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플레이를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1군 데뷔, 그리고 국가대표 데뷔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승우는 이에 대해 "최대한 빨리 1군에 올라가고 싶지만, 3~5년 정도를 내다보고 있다. 여유 있게 그냥 목표를 잡고 채워나가고 싶다. 그리고 국가대표의 경우, 대한민국 사람으로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지 나가겠다"며 향후 미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