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송해, "아들잃고 낭떠러지서 몸 던졌다 나무에 걸려"

조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4.09.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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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국민 MC' 송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송해가 출연해 라디오 교통방송 DJ 당시 외아들인 아들을 잃은 사연을 소개하며 "가슴에 묻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한남대교 공사 당시 아들이 친구들 따라 오토바이를 탔다"며 "아들이 대학교 2학년 때 얘기니 더 말하기 싫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송해는 "병원에 가보니 아들이 누어있던 침대만 보였고 아들의 머리에 둘러싸여진 붕대만 보였다"며 "정말 볼 수가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송해는 "교통방송을 하는 사람이 집 안에서 교통사고가 났으니 마이크 앞에 앉을 수가 없었다"며 "'그런 일 당하신 분들 용기 잃지 마세요'란 말들이 나오지 않더라. '내가 이곳을 떠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세상에 아픔 없고 상처 없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식을 잃는다는 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외아들인데 잃으니 너무 아팠다"며 "저녁에 혼자 남산에 올라갔다가 무엇에 홀린 듯 낭떠러지로 뛰어내렸다. 다행이 소나무에 얹혔고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살아났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말했다.

또 송해는 "가슴을 파면 아들이 나올 것 같다. 가슴에 아들을 묻었다"며 눈물을 계속 흘려 슬픔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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