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이용대, "바람 조작?..우리도 불리했다" 일축

인천=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9.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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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사진=News1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6, 삼성전기)가 최근 불거진 바람 조작설을 일축했다.


남자 배드민턴 대표인 이용대-유연성(국군체육부대)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 준결승 2경기 남자복식에 출전해 대만의 차이치아 신-리셍무 조를 2-0(21-10, 21-13)으로 제압하며 한국의 결승 진출(3-0 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이용대는 21일 일본의 다고 겐이치가 제기한 바람 조작설에 대해 "당시 우리도 바람 때문에 일본에 첫 세트를 내줬다. 우리도 불리한 영향을 받았으니 일본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1일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일본과 8강전을 치렀다. 발단이 된 경기는 손완호와 타고 겐이치의 1경기였다. 당시 손완호는 첫 세트를 상대에 내줬지만 이후 2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한국의 준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패배 직후 다고는 "1경기 2세트부터 갑자기 바람이 불어왔다. 그렇게 바람이 분 것은 한 번도 겪어 본 적이 없다. 반면 상대인 손완호는 바람이 바뀌는 것을 아는 것처럼 침착하게 플레이했다"고 말했었다.

22일에는 일본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이 "일본이 한국 선수와의 배드민턴 경기에서 의혹의 역풍으로 4강행을 놓쳤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놓으며 자신들의 패배를 바람 탓으로 돌렸다.

이용대는 의혹 없는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싶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이용대는 "아시안게임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큰 대회에서 경기력이 아닌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결과가 좌우된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면서 "관객들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어 고민이지만 에어컨의 온도를 낮추더라도 바람의 강도는 약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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