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호 태풍 풍웡, 23~24일 한반도에 많은 비 뿌린다

김지현 인턴기자 / 입력 : 2014.09.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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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풍웡(FUNG-WONG)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사진=기상청 캡쳐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풍웡(FUNG-WONG)이 한반도에 많은 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23일부터 24일 사이에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마닐라 동남동쪽 약 91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풍웡은 약한 힘으로 발생당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 예상하지 못한 경로로 움직이던 태풍은 필리핀을 강타해 수십만 명의 수재민을 발생시키며 큰 피해를 줬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태풍 풍웡은 24일 오전에 동중국해상으로 빠져나온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힘이 약해지더라도 태풍이 몰고 온 많은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전국에 큰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리산 부근에는 150mm 이상, 제주도산간에는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축대붕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6호 태풍 풍웡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의미한다.

태풍 풍웡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풍 풍웡, 또 비가 내리는구나", "태풍 풍웡, 가을에도 태풍이 오네", "태풍 풍웡, 이제 좀 그만 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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