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역전패' 맨유, 레스터시티에 3-5 敗..리그 12위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09.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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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디 마리아(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지만 팀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막진 못했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스터시티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3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중반부터 내리 4골을 허용하며 5-3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첫 원정 승리를 따내는데도 실패했다.

이날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공격진에 로빈 판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를 투톱으로, 루니가 뒤를 받치는 진영을 짰다. 이어 중원엔 디 마리아, 안드레 에레라, 달레이 블린트가 나섰고 하파엘, 조니 에반스, 타일러 블랙켓, 마르코스 로호가 포백을 이뤘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맨유는 전반 초반 레스터 시티의 단단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했다. 그러나 전반 12분, 맨유는 팔카오가 레스터시티의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판 페르시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선취득점을 따냈다.


5분 뒤, 맨유는 곧바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전반 17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의 깔끔한 칩슛을 통해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디 마리아의 골은 레스터시티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그저 바라만 볼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1분 뒤, 제이미 바디의 오른발 크로스에 이은 레오나르도 울로아의 헤딩골로 레스터시티에 추격을 허용했다.

2-1의 스코어에서 양 팀은 계속해서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맨유의 리드 속에 전반은 끝났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스터시티의 골문을 두들겼고 팔카오가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결국 맨유는 지속적인 공격 끝에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11분, 맨유는 판 페르시가 페널티박스 뒤로 내준 공을 디 마리아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을 에라레가 방향만 살짝 바꿔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3-1의 스코어를 만든 맨유는 승기를 만드는 듯 했다. 그러나 레스터시티의 반격은 거셌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62분 데이비드 누젠트의 페널티킥 골, 64분 캄비아소의 득점을 묶어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분위기는 레스터시티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고, 맨유는 후반 34분 제이미 바디에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무언가에 홀린 듯 맨유는 4분 뒤, 블랙켓이 페널티박스에서 백태클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준 뒤 퇴장 당했고 울로아에 페널티킥 쐐기골을 허용하며 3-5로 뒤지게 됐다.

맨유는 공격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선수들은 침착하지 못했고, 시간은 부족했다. 결국 맨유는 종료 직전까지 득점을 넣지 못했고 3-5의 스코어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한 맨유는 1승 2무 2패(승점 5점, 골득실 -2)를 기록, 리그 9위에서 12위로 세 계단 추락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레스터시티는 2승 2무 1패(승점 8점, 골득실 +1)를 기록해 리그 13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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