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공' 슈주 '최고날', 누적관객 138만 속 콘서트 100회 대기록..'인가' 1위 덤(종합)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09.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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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10년차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브랜드 콘서트인 '슈퍼쇼' 100회 공연을 성황 속에 마침과 동시에 신곡으로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까지 차지했다. 데뷔 이후 최고의 날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슈퍼주니어는 2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새 월드투어 '슈퍼쇼6' 서울 셋째 날 공연을 가졌다. 지난 19일 시작한 서울에서의 마지막 날 공연인 이날 콘서트는 슈퍼주니어가 지난 2008년 탄생시킨 월드투어 '슈퍼쇼'의 100번째 공연이기도 했다. 슈퍼주니어에는 잊을 수 없는 콘서트였던 셈이다.


19일과 20일 관객석을 꽉 채웠던 팬들은 이날 역시 8000여석을 모두 매진시키며 슈퍼주니의 '슈퍼쇼' 100회 공연을 축하했다. 슈퍼주니어는 사흘에 걸친 서울 공연으로만 총 2만 5000여 관객과 만났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정규 1집 타이틀곡 '트윈스'를 시작으로 '미인아' '쏘리, 쏘리' 등 3곡을 연속으로 선사하며 100회 공연의 출발을 힘차게 알렸다.

슈퍼주니어는 이번 공연에서 강렬한 카리스마와 남자의 섹시미에 친근함까지 한꺼번에 뽐냈다. 때론 상남자였고 때론 옆집 오빠였으며 때론 스타이리시한 청년들이었다.


슈퍼주니어는 공연 중간 첫 멘트 때 특유의 인사법인 "우리는 슈퍼주니~어예요"를 외쳤고 관객들을 열광했다. 지난 7월 말 현역 제대한 뒤 슈퍼주니어 단독 콘서트에 처음으로 복귀한 리더 이특은 "오늘 '슈퍼쇼' 100회라 멤버들과 팬들 모두 '업'돼다"라며 이날 공연을 자축했다. 이날 이특은 팬들의 응원에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슈퍼주니어 멤버들 모두 각자 준비한 재미난 하트 퍼포먼스도 팬들에 선사, 공연 현장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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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는 이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앙코르를 포함, '유' '그녀는 위험해' '미스터 심플' '로꾸거' 등 그간의 히트곡들과 최근 발표한 정규 7집 수록곡인 '마마시타' '디스 이즈 러브' '아일랜즈' '백일몽' 등을 팬들에 다양한 퍼포먼스 속에 들려줬다.

성민의 난타 퍼포먼스, 희철의 드럼 연주, 은혁의 랩과 댄스 무대, 강인의 R,ef '상심', 려욱의 김연우 '사랑한다는 흔한 말', 이특의 B.O.B '낫싱 온 유', 시원의 노라조 '야생마', 신동의 백지영 '잊지 말아요', 동해와 규현의 각각의 신곡 열창 등 10명 멤버의 개성 넘치는 솔로 공연 등 총 30여 무대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슈퍼쇼' 때보다 선보여온 분장쇼는 이번에도 빛났다. 슈퍼주니어는 디즈니 히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로 변신, '엘사 콘테스트'도 벌여 팬들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평소 '겨울왕국' 안나 캐릭터의 열혈팬으로 알려진 희철만은 안나 분장을 해 재미를 더했다.

공연 중간 중간 이어진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마치 한편의 영화 같은 브릿지 영상들 역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에는 슈퍼주니어 유닛 슈퍼주니어-M 축하 무대 및 슈퍼주니어-M 멤버인 헨리와 조미의 솔로 무대도 곁들여져 팬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슈퍼주니어는 '슈퍼쇼' 100회 공연에서 여유로우면서도 열정적인 무대를 시종 선보이며 10년 차 한류 아이돌의 내공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공연까지 포함, 슈퍼쇼' 100회 공연으로 현재까지 국내외 관객 총 138만명과 함께 했다. '슈퍼쇼' 100회 공연을 하는 동안 전 세계에서 총 41만 5832km, 즉 지구 10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이동했다. 이날 수립한 '슈퍼쇼' 100회 공연이 대기록임을 입증하는 수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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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슈퍼쇼6' 서울 공연 전경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는 이날 공연 시작 전 국내외 취재진과 가기 질의응답에서 '슈퍼쇼' 100회 공연을 맞은 감격적 소감도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슈퍼쇼' 100회 동안 이동한 거리가 지구 10바퀴라고 한다"라며 "대기록 세운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규현은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 전 세계 가수 최초로 1000회 공연을 열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성민은 "한국 최초 월드투어 100회 영광스럽고 감동스럽다"라며 "어딜 가든 한국대표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고, 시원은 "감사하게도 100회라는 시간이 됐다"라며 "후회 안할 공연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은혁은 "100회 콘서트 맞기 까지 멤버들이 없었다면 좋은 공연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재미있게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동해는 "100회까지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프리카 등을 '슈퍼쇼' 투어를 통해 가고 싶은 나라고 꼽았으며, 신동은 "젝키 핑클 선배님들이 과거 평양에서 공연하는 걸 과거에 봤는데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금강산에서 한 곡이라도 좋으니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시원은 "지구 10바퀴 돌았다고 하는데 앞으로 50바퀴 더 돌았으면 하고 아랍에미리트의 만수르가 불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새 월드투어 '슈퍼쇼6'의 시작인 서울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슈퍼주니어는 오는 10월 29일과 30일 일본 도쿄돔에서 '슈퍼쇼6' 투어를 이어가며 지구촌 주요 도시에서 계속 공연을 갖는다.

한편 최근 정규 7집을 발표한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생방송된 SBS 가요 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새 음반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마마시타'로 1위를 차지,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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