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17세의 반란!' 김청용, 男 사격 '2관왕'..진종오 銅

인천=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9.21 11:52 / 조회 : 7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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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용(왼쪽)과 진종오(오른쪽). /사진=News1



김청용(17, 흥덕고)이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사격대표팀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대회 2관왕이다.

김청용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2점을 획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진종오와 팡웨이(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본선에서 김청용은 585점으로 4위에 오르며 한국의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개인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김청용은 한국 사격대표팀 중 유일하게 2관왕의 영예에 올랐다.

김청용은 첫 사격 때부터 10.6점을 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10점대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던 김청용은 5~6발 째 때 9.6점 9.3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어진 2차 경쟁 상황부터 다시 10점대 금빛 조준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차 경쟁에서 6명이 남았을 때가 발군이었다. 김청용은 첫 발을 이날 최고점인 10.9점으로 기록하며 2위 진종오와의 격차를 2.3점으로 벌렸다. 김청용의 점수를 본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놀라워했다.

이후에도 김청용은 냉철함을 잃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다. 팡웨이와의 마지막 결전에서는 이미 2.9점으로 점수차가 벌어져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결국 김청용은 총 201.2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종오도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진종오는 시작부터 중후반까지 김청용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4명이 남았을 때 2차 격발에서 7.4점을 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총 179.3점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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