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부상투혼' 정은정, "AG 참가만으로도 영광"

인천=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9.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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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정(흰색). /사진=OSEN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유도 대표인 정은정(25, 충청북도청)이 "동메달 획득은 국민들 덕분"이라며 대회 첫 날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정은정은 20일 오후 2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의 마잉난에 지도로 인한 우세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정은정은 "우선 값진 동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며 기뻐했다.

이날 정은정은 부상을 안고도 동메달을 따내는 불굴의 집념을 발휘했다. 8강전이 문제였다. 당시 정은정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바바무라토바를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유효 하나를 허용하며 석패했다. 이 과정에서 정은정은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 경기 후에도 정은정은 손가락에 통증을 느끼는 듯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은정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패자부활전에 앞서 조금 부상을 당했다. 이후 치른 경기에서는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당했지만 뭔가 꼭 해야 할 것 같았다. 국민의 응원에 힘입어 3위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해했다.

한편 이날 정은정과 함께 동메달을 딴 48kg급 대표 정보경은 "우리 선수 모두 열심히 했는데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다. 내가 안산에 사는데 세월호 사고로 주민들이 많이 침체돼 있다"면서 "비록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안산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이 됐으면 한다"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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