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한국에 '첫 金'...'우슈'는 어떤 종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09.20 12:12 / 조회 : 3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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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겨준 이하성(20, 수원시청).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한국이 우슈에 출전한 이하성(20, 수원시청)의 활약 속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하성은 대회 첫날인 20일 오전,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 결선에 출전해 총점 9.71을 받아 마카오의 자루이(9.69점)를 제치고 한국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날 이하성은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각각 만점인 5.00점과 2.00점을 받았고, 연기력에서도 2.71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하성의 이날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자 '2002 부산 아시안게임' 태극권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승찬 이후 12년만의 우슈 종목 금메달이었다.

한국에 첫 금메달은 안겨준 우슈는 과연 어떤 종목일까.


우슈는 무술의 중국발음으로서, 중국의 전통 무술인 쿵푸를 경기로 재해석한 종목이다.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우슈는 이번 대회 총 15개(남자 9개, 여자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우슈의 경기 방식에는 투로 경기와 산타 경기가 있다. 먼저, 투로 경기는 선수가 혼자서 하는 표현 무술로서 각종 무술 동작을 펼쳐 심사위원에게 점수를 받는다.

투로 경기와 달리 산타 경기는 대련 무술로서, 출전 선수들은 보호대를 차고 손이나 발을 이용해 상대방을 가격하거나 걸어서 넘어뜨리는 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또한 투로 경기와 산타 경기는 복장에서도 차이가 있다. 투로 경기 출전 선수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전통 중국 의상을 입어야 한다. 이에 반해 산타 경기 출전 선수들은 헤드기어를 비롯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반바지 차림에 맨발로 경기를 치른다.

이와 함께 투로 경기는 장권, 남권, 태극권으로 분류된다. 이날 이하성이 출전했던 장권은 사권, 화권, 소림권 등의 권법을 통틀어 칭한다. 또한 장권의 특징은 동작이 크고 넓고 신축성이 강하며, 전신을 종횡으로 움직여 우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아시안게임 우슈에서는 종주국 중국과 대만 등의 중화권 국가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2014 아시안게임'에서는 이하성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김동영 등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 우슈는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뛰어넘는 성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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