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12년만의 AG 우슈 금메달'..이하성은 누구?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09.20 10:56 / 조회 : 6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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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슈 금메달을 따낸 이하성(20, 수원시청).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이하성(20, 수원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장권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하성은 대회 첫날인 20일 오전,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장권에서 9.71점을 획득해 마카오의 자루이(9.69점)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이하성은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각각 만점인 5.00점과 2.00점을 받았고, 연기력에서도 2.71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슈 부문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중화권 선수들도 모두 따돌릴 만큼의 좋은 점수였다.

이하성의 이날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또한 이하성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태극권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양승찬 이후 12년 만에 우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실, 이하성은 9살 때 우슈를 시작한 이후 지난 2006년 4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13살 '우슈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하성은 이후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1위를 휩쓸며 청소년대표로 한 차례 선발되기도 했지만 골반뼈 부상 때문에 선수로서 이름을 날릴 기회를 놓쳤다. 이후 이하성은 일반부에 올라와서도 지난해 전국체전 장권전능에서 장권 4위, 곤술 5위, 도술 6위, 종합 5위에 오르며 중상위권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조승재를 비롯해 이하성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듣는 선배들이 많았다. 이로 인해 이하성의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사람들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표선발전에서 경쟁자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에 빠졌다. 이를 통해 이하성은 아시안게임 대표가 될 수 있었고, 결국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과 12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슈 금메달을 안겨주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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