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20승' 다저스, 홈런 4개 묶어 14-5 대승..2연승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09.20 09:49 / 조회 : 3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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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26, LA 다저스)가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AFPBBNews=뉴스1






'푸른 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 LA 다저스)가 자신의 시즌 20승 달성과 함께 팀의 2연승을 책임졌다.

커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 다저스의 14-5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시즌 20번째(3패) 승리를 거둔 커쇼는 메이저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등극했고, 평균자책점이 종전 1.70에서 1.80으로 상승했지만 이 부문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1회초, 커쇼는 타선의 활발한 지원을 받았다. 다저스 타선은 1회초 1사에서 푸이그의 볼넷,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맷 켐프가 상대 선발 에드윈 잭슨의 6구째 96마일(약 153km)짜리 패스트볼을 좌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21m)으로 연결시켜 3점을 뽑아냈다.

이어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스의 우익선상 2루타와 후안 유리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4-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8번 타자 포수 A.J. 엘리스가 상대 구원투수 에릭 조키슈의 5구째 91마일(약 147km)짜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중월 투런 홈런(비거리119m)을 만들어냈다.


1회에만 6점의 지원을 받았지만 커쇼는 평소와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선두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커쇼는 후속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클린업 트리오에 2루타, 3루타, 희생플라이를 맞고 첫 이닝에만 3점을 내줬다. 점수 차가 넉넉한 덕분에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어 커쇼는 2회말, 내야안타와 볼넷 1개씩을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 투수 땅볼, 2루수 팝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3회초, 다저스는 A.J. 엘리스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8-3으로 만들었다. 커쇼 역시 3회말 몸에 맞는 공과 중전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1루 견제 아웃과 삼진 2개를 통해 컵스 타선을 잘 막아냈다.

5점 차의 리드 속에 커쇼는 후속 2이닝 동안 주자를 계속해서 내보냈지만 삼진을 5개나 따내고 추가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등판을 마감했다.

커쇼가 내려간 뒤, 다저스 타선은 6회초 공격에서 푸이그의 좌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26m) 등을 묶어 6점을 뽑아냈다. 14-3의 리드에서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제이미 라이트, 스캇 엘버트, 브랜든 리그를 차례로 투입해 컵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비록, 9회말 올라온 J.P. 하웰이 2점을 실점했지만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고 14-5의 점수로 경기는 끝났다.

이날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시즌 88승6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4승68패)와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20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격차는 3경기 반까지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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