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오영결 "저, 한국으로 시집 올까요" (인터뷰)

'우결-세계판', 중국판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오영결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09.18 14:08 / 조회 : 92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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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오영결 / 사진=이동훈 기자


"저 한국으로 시집올까요?"

대만 톱스타 오영결(吳映潔 귀귀, 25)이 한국을 찾았다. 중화권에 불어 닥친 '별에서 온 그대' 열풍에 힘입어 전지현식 결혼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국에 온 것이다. 18일 오전 '별 그대'의 천송이 식 결혼식을 체험하고 출국을 앞둔 오영결을 만났다.

오영결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낯선 얼굴이다. 지난해 방송 된 MBC에브리원의 '우리 결혼 했어요-세계판'(이하 '우결')에서 택연과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춰 얼굴을 알렸지만 한국 사람들과의 스킨십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중화권 내에서는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다. 오영결은 올해 여름 방송된 중국판 '꽃보다 남자3'인 '불일양적미남자'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고 이어 나지상과 함께 '심수합조기'에 출연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오영결이 출연한 두 편의 드라마는 중국 후난 위성 TV에서 연달아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우결' 이후 한국에서 활동이 뜸했던 오영결은 특별한 기회를 통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전지현의 웨딩드레스와 메이크업 등 최고의 결혼식을 모두 체험해 본 오영결은 소녀처럼 즐거웠던 마음을 전했다.

"한국에서 웨딩드레스를 입는 건 이번이 두 번째에요. 지난해 '우결'에서도 웨딩드레스를 입었는데 전혀 다른 느낌이었어요. 지난번에는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다면 이번에는 낭만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별그대' 천송이의 결혼식이다 보니 모든게 최고급이더라고요. 제가 마치 전지현이 된 느낌이었어요. 친구들에게 가서 자랑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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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오영결 / 사진=이동훈 기자


오영결은 한국에서 '결혼'과 유난히 인연이 깊다. 지난해 '우리 결혼 했어요'를 통해 한국 사람들에게 소개된데 이어, 이번에도 전지현의 결혼식을 통해 한국 팬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러게요. 한국에서는 유난히 결혼과 인연이 있네요. 마치 한국 남자를 만나서 결혼해야 될 것 같아요.(웃음) 일단 한국 남편을 만나려면 언어적으로 공부해야 될 것 같네요. 만약 현실이 된다면 언어를 배우는 그 부분도 기쁨이 될 것 같아요."

오영결은 지난해 '우결'이 전 세계 40여 개국에 방송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귀엽고 애교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오영결 역시 '우결'을 찍은 후 큰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우결'을 찍고 나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저를 좋아해 주셨어요. 신기한 점은 택연과 귀귀의 커플 팬이 생겼더라고요. 커플 팬 페이지도 만들어졌어요. 한국 팬들이 제 SNS에 와서 '화이팅', '좋아해요' 이런 말을 많이 써주세요. 제가 읽어도 뜻은 잘 모르지만 그런 걸 모면 힘이나요. 또 팬 층도 다양해졌어요. 언니 팬들도 많아지고 아이 엄마들도 많이 좋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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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오영결 / 사진=이동훈 기자


오영결은 '우결-세계판' 이후 옥택연과 따로 연락을 하지는 않지만 두 사람을 위해 개설된 팬 페이지 등을 위해 활동소식 등을 꾸준히 듣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한 2PM의 신곡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GO CRAZY!"라고 신나게 답했다.

"'우결' 촬영 당시 택연씨가 친철 하게 잘해 줬어요. 택연씨는 말로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조용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느낌이었어요.

오영결은 한국의 날씨와 음식이 너무 좋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남자들과 선 볼 의향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많이 활동하고 싶어요. 예능 게스트나 드라마 속 카메오라도 좋으니 드라마에서 카메오도 좋으니 한국 팬들과 많이 만나고 싶어요. 한국에 시집오라고요? 좋죠~기회만 되면 좋을 것 같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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