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뺑덕' 외신 호평 "'위험한 정사''올드보이' 좋아했다면.."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9.18 08:40 / 조회 : 9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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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담뺑덕' 스틸컷


고전 '심청전'을 모티프로 한 정우성 이솜 주연의 치정멜로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 영어제목 Scarlet Innocence)이 토론토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외신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전문지 트위치필름은 최근 리뷰에서 '마담 뺑덕'에 대해 "'위험한 정사'와 '올드보이'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두 작품 각각을 좋아했던 이유 그대로 이 영화를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또 "임필성 감독은 급격한 톤의 전환을 이종 장르가 공존하는 영화의 감독들이 부러워할 만하게 조율해 냈다"고 평가했다.

배우 정우성과 이솜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이들은 정우성에 대해 "'비트' 이래 여성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한국 영화가 가장 사랑했던 남자 배우 중 한 사람인 정우성은 '마담 뺑덕'에서 스스로 쌓아 올렸던 이미지를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그것을 허물면서도,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다양한 겹(layer)을 가진 인물을 훌륭히 연기했다"고 밝혔다.

순수한 처녀에서 도발적 악녀로 극과 극의 변신을 보인 이솜에 대해서는 "젊고 새로운 여배우 이솜은 첫사랑에 눈뜬 사랑스럽고 순수한 연기가 돋보이는 전반부에서 이미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뿐더러, 순수함을 빼앗긴 뒤에도 여전히 상처받기 쉬운 면을 간직한 인물을 연기한 후반부를 통해 다양한 층위(layer)를 가진 보기 드문 팜므 파탈을 뛰어나게 연기한다"고 썼다.

이밖에 필름 스테이지는 '마담 뺑덕'을 두고 "잘 알려진 한국의 고전 설화를 비틀린 악몽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 본 동화"라고 평했다.


'마담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로 재탄생 시킨 영화. 지난 14일 폐막한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해외에 첫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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