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1골 4도움' 한국, 시리아 7-1 대파..6년 만에 결승行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9.17 20:04 / 조회 : 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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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와의 4강전서 1골 4도움을 기록한 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시리아를 가볍게 제압하며 6년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7-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완승을 거둔 한국은 지난 2008년에 이어 6년 만에 대회 결승에 안착했다. 지난 2008년 당시 한국은 이종호(22, 전남)와 손흥민(22, 레버쿠젠) 등의 활약을 앞세워 같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이승우와 장결희 등 바르셀로나 유스팀 듀오를 나란히 공격진에 배치하며 시리아를 상대했다. 그동안 장결희는 '에이스' 이승우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이날 2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장결희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장결희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의 볼 컨트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침투했다. 이후 장결희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 한국은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이승우는 후반 1분 장결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대회 5호 골을 터트렸다. 3분 뒤 장결희의 득점까지 도운 이승우는 후반 8분 장재원, 후반 15분 이상헌의 득점까지 도우며 시리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시작 15분 동안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

한국은 6-0으로 앞서있던 후반 17분 시리아에 프리킥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18분 이승우의 정확한 크로스를 이상민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승우는 이상민 득점 직후 교체됐다. 체력안배를 위한 최진철 감독의 선택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마치 다른 연령별 대표끼리의 대결인 것처럼 경기는 한국의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렀다. 결국 한국은 추가득점 및 실점을 기록하지 않으며 7-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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