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정규' 유승우 "잘나가는 로이킴·정준영兄 부럽지만"(인터뷰)

정규 1집 '유승우' 발표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4.09.17 15:28 / 조회 : 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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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사진=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유승우(17)는 '음악 소년'이란 애칭이 참 잘 어울리는 가수다. 만 15세 어린 나이에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고, 지난해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음악성을 입증해왔다. 그리고 오랜만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뮤지션으로 돌아왔다.


그저 노래만 부른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만든 앨범으로 말이다. 지난 4일 발매된 첫 정규앨범 타이틀은 '유승우'. 아직 소년의 티를 벗지 않은 그에게 너무도 뜻 깊은 음반이다.

"정규앨범이 처음이라 특별해요. 애착이 정말 많이 가죠. 준비하는 기간 떨림이 컸어요. 앨범이 나온 지 보름 정도 됐는데, 솔직히 전 앨범들보다 성적은 안 좋지만 그래도 들어보신 분들은 잘 만들었다고 평가해 주시더라고요. '네 색깔이 있다'는 말도 많이 들어요(웃음). 다행이죠. 앞으로도 제 음악을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 말고 모두 다'를 비롯해 '아름다운 노래' '러브(LOVE)' '밤이 아까워서' '권태기-연인송(Feat. 베스티 혜연)' '학창시절' '아프지마요(어머니)-부모님송' '무법자' 등 총 10트랙이 담겼다. 유승우는 오래전부터 이곡들을 써왔다고 했다.

앨범을 대표하는 '나 말고 모두 다'는 어떤 곡일까. 유승우는 "수록곡 중에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제일 쉽고 재미있는 소재를 골랐다"며 "나 말고 모두 다 사랑을 한다는 주제의 곡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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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사진=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슈퍼스타K4' 출연 당시부터 그는 줄곧 순수한 이미지와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해맑은 미소와 조금은 쑥스러움을 타는 것 같은 그의 겉모습은 대중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나름 일찍 시작한 사회생활에 때문에 고충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보다 사회생활을 빨리 시작하게 돼서 잡생각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아직은 어린 나이인데 돈 걱정을 한다든지, 사람 관계를 걱정한다든지, 학교생활이나 대입 같은 것만 걱정하고 고민할 시기인데 혼자 사회생활을 겪고 있으니까 조금은 힘든 점이 있어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잘 타서 많은 분들에게 제 음악을 선보일 수 있다는 건 감사할 따름이에요."

성적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전작인 '첫 번째 소풍', '유후'보다 저조한 반응에 조급함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4'에 함께 참가했던 로이킴과 정준영 등이 예능과 음악프로그램에서 종회무진 활약하는 것을 보면 부러움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승우는 고민이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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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사진=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아직 갈 길이 멀죠. 생각보다 훨씬 먼 것 같아요. 솔직하게 로이 형, 준영이 형이 부럽죠. 방송을 통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니까 음악도 많이 들어주시는 것 같고요. 그래서 더 부러워요. '일단 스타가 돼야 음악도 들어주실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죠. '음악이 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진전이 있는 걸까'라는 의문도 있어요. 일단은 열심히 해봐야죠."

"이번에는 음원차트 10위 안에 들지 못 했다"며 조금은 속상함을 내비친 유승우. 그러면서도 성과가 있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제 음악을 처음으로 했으니 스스로 성과가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계속해서 노력하면 더 많이 알아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데뷔 2년차에 접어든 그는 어떤 꿈과 포부를 지니고 있을까.

"엄청 열심히 할 거예요. 하하. 가수로 열심히 살고, 모난 짓 안 하고, 즐겁게 음악 활동하겠습니다. 제가 즐겁게 쓴 노래를 즐겁게 들어주시고, 또 슬프게 쓴 곡은 눈물을 흘려주신다면 저로서는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언제나 유승우는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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