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유혹', 마지막회서 시청자 설득시킬 수 있을까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09.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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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최종회만을 남겨둔 '유혹'은 과연 시청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

16일 오후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연출 박영수 제작 이김프로덕션)이 최종 20회를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의 곁을 떠난다. 그간 '유혹'은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이야기를 선보였지만 이해할 수 없는 갈등 구도, 불륜 미화 등으로 다소 엇갈린 반응을 받기도 했다.


네 남녀의 갈등은 차석훈(권상우 분)의 빚으로 시작됐다. 차석훈은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인해 빚을 떠안게 됐고, 함께 위기를 겪은 아내 나홍주(박하선 분)를 버린 채 10억으로 자신을 유혹하는 유세영(최지우 분)을 따랐다.

이후 나홍주는 새로운 남자 강민우(이정진 분)를 만났다. 강민우는 아내 한지선(윤아정 분)을 두고 혼외아들 로이(조휘준 분)로 인해 나홍주와 가까워졌다. 나홍주는 유세영과 라이벌 관계인 강민우를 복수로 이용하려 했지만 점차 사랑을 느꼈다.

네 남녀의 시작은 모두 불륜이었다. 유세영은 아내가 있는 차석훈을, 강민우는 아내를 둔 채 나홍주를 만났다. 유세영과 차석훈은 진정한 사랑을 깨달았지만 나홍주는 강민우의 감출 수 없는 바람기에 결국 그를 떠나보내기로 결심했다. 또한 유세영과 차석훈에 대한 복수도 접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진행될 때까지 네 남녀는 여러 번 얽히며 갈등을 일으켰다. 불륜에 이어 이해할 수 없는 갈등 구조가 된 네 남녀에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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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유혹' 방송화면 캡처


지난 15일 오후 방송분에서 암에 걸린 유세영은 수술을 마치고 나홍주를 간병인으로 고용했다. 나홍주는 자신을 간병인으로 고용한 사람이 유세영임을 알고 어이없어 했지만 유세영은 "내가 무슨 수술 받았는지 알잖아요. 좀 겁이 나서요"라며 "여기까지 불러서 미안해요"라고 말하며 그녀를 설득시켰다.

현재 사랑하는 사람의 전 부인을 간병인으로 고용한다는 설정이 선뜻 쉽게 이해되지는 않아보였다. 또한 차석훈과 나홍주가 다시 만날까 전전긍긍하던 유세영이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도 일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갈등이 깊어질수록 유세영과 차석훈의 관계는 단단해졌다. 불륜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는 없지만 차석훈은 모든 걸 바쳐 유세영을 사랑했다. 이러한 순애보는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륜을 미화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과연 '유혹'은 그간 이해받을 수 없었던 네 남녀의 행보를 최종회에서 설득시킬 수 있을까. 최종회는 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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