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는 아이돌판 '온에어'가 될수 있을까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4.09.16 08:59 / 조회 :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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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온에어' /사진제공=SBS



아이돌 스타들을 배경으로 한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는 배우들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온에어'와 어떻게 다를까.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내그녀'는 AnA라는 국내 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내그녀'는 일단 작곡가 겸 프로듀서 이현욱(정지훈 분)과 작곡가 지망생 윤세나(크리스탈 분)가 운명적인 한 사건에 의해 연을 맺으면서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만 이들이 활동하는 분야가 기획사 관계자, 아이돌 멤버, 보컬 트레이너 등 가요계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로 포진돼 있다.

드라마의 기본 콘셉트에 맞게 현역 가수로 활동 중인 멤버들이 대거 포진했다. 인피니트 엘, 베스티 해령, 인피니트 호야 등은 극중에서도 가수로 출연할 예정이어서 드라마 속에서의 모습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처럼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현실과의 싱크로율이 어떠할 지 궁금증을 유발케 한다는 것만으로 재미를 더했다. 주인공을 맡은 정지훈 역시 지난 15일 '내그녀' 제작발표회에서 "신인 가수를 키우는 과정 등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질 것 같다. 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힘들다는 것 역시 '내그녀'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훈은 또한 지난 2008년 방송됐던 SBS 드라마 '온에어'도 잠깐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김하늘, 송윤아, 이범수 등이 출연했던 '온에어'는 배우를 중심으로 드라마 PD, 작가, 매니저 등의 직업군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온에어' 역시 이서진, 강혜정 등 인기 배우들이 극중에서 배우로 출연하고, 방송계의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며 현실과의 싱크로율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방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번 작품의 경우 아이돌판 '온에어'로서의 모습을 담을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실제로 작가들이 현직 매니저로 활동 중인 분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며 드라마 구성 등에 대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싱크로율로 따지면 그래도 80%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100%가 아니기에 허구도 분명 존재한다. '내그녀' 속에 담겨진 연예계 관련 에피소드가 모두 진실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가수를 배경으로 한 '내그녀'가 전작 '온에어'가 담아낸 스토리와 어떻게 차별화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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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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