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달라진 한화의 역습… 꼴찌 탈출 '청신호'

김지현 인턴기자 / 입력 : 2014.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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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LG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8위 기아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줄였다./ 사진=OSEN





한화가 LG와의 2연전에서 2승을 쓸어 담으며 탈꼴찌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터진 최진행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5-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9위 한화는 46승62패2무를 기록해 NC에 패한 8위 KIA(47승62패)를 반경기차로 추격하며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6승3패1무를 기록하며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펜이 안정된 상태에서 중심타선의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한화는 다른 팀들에게 더 이상 쉬운 상대가 아닌 위협적인 존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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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안정진(안영명, 박정진, 윤규진) 트리오의 활약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OSEN



<안정진 트리오의 짐을 나눠가진 불펜>

한화는 그동안 안정진(안영명, 박정진, 윤규진) 트리오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제 한화의 불펜은 더 이상 안정진만을 바라보지 않는다. 최근 10경기에서 한화는 불펜 투수인 최영환, 김혁민, 김기현 등을 고루 기용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10경기, 한화의 불펜은 총 33이닝을 소화했다. 한화 불펜에서 70%에 가까운 이닝을 책임지던 안정진은 최근 10경기에서 18⅓이닝을 소화하며 비중이 55%로 줄었다. 다른 불펜들이 기존 안정진의 짐을 나누면서 안정진은 확실히 승수를 챙길 수 있는 경기에 나와 좋은 구위를 유지하며 한화의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한화의 선발진은 최근 10경기에서 53⅔이닝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의 필승조 안정진은 18⅓이닝 평균자책점 1.84로 든든히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불펜진이 안정된 가운데 선발진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한화는 탈꼴찌뿐만 아니라 중위권 싸움에서도 힘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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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이 LG와의 2연전에서 3홈런을 터트리며 타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사진=OSEN


<살아나는 중심 타선>

7일 한화는 김태균의 홈런 2방 최진행의 끝내기 홈런 등에 힘입어 LG전 2연승을 거뒀다. 지난 4, 5일에 펼쳐졌던 삼성과의 2연전에서 부진했던 김태균(타율 0.371)과 김경언(타율 0.324)의 타격감 회복은 고무적이다.

삼성과의 2연전에서 김태균과 김경언은 나란히 6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방망이의 침묵으로 김태균은 타율 1위 자리에서 밀려났고 3번 타자였던 김경언은 6번으로 타순을 옮겼다.

하지만 김태균과 김경언은 LG 2연전에서 각각 7타수 5안타, 7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김태균은 2경기에서 3홈런을 쏘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으로 타율 1위를 다시 탈환했다.

한화 공격의 핵심 피에는 지난 5일 펜스 충돌로 부상을 입어 LG와의 2연전에서 제외됐다. 피에가 빠진 상태에서 중심타선의 맹활약으로 2연승을 거둔 한화는 피에의 복귀 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에의 합류 후 한화는 더욱 막강한 공격력으로 꼴찌 탈출에 더욱더 힘을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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