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 "막말공무원 논란, 진정 접수되면 조사할 것"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09.04 18:11 / 조회 : 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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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가 막말공무원에 대기 발령 조치를 내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막말공무원에 대한 진정이 접수되면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 욕설과 함께 성적 발언을 일삼은 막말공무원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4일 서울시의회 박 모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수시로 직원들에게 인신공격성 막말은 물론, 여직원들에게는 성희롱적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박 모 위원은 여직원들에게 "XX년, 한번 줄래, "내 물건은 수도꼭지 기능밖에 못한다"라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 또 한 직원에게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욕되게 하는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이 전해지자 한 포털사이트에는 4일 해당 막말공무원인 서울특별시 박 모 수석전문위원에 대한 면직·징계 청원 글이 올라왔고 누리꾼들은 서울시의회와 국가인권위원회의 빠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는 4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막말공무원 관련 소식은 접했지만 확인해본 바에 따르면 아직 이 사건에 대한 진정이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이 사건에 대해 진정이 접수된다면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사건 조사에 들어가겠다. 다만 국가인권위의 사건 조사 과정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며 만약 막말공무원 사건이 성희롱 문제로 판별되면 2차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결과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금일자로 '막말공무원'으로 알려진 박 모 수석전문위원은 대기 발령 조치됐다. 이와 함께 감사관실에 조사가 의뢰됐으며 이에 대해 곧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막말공무원 논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막말공무원, 국가인권위원회도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다" "막말공무원, 정말 너무하네" "막말공무원, 저 밑에서 일한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막말공무원, 서울시의회 조치 적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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