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나의 결혼 원정기' 방송화면 캡처 |
결혼을 원하는, 결혼 하고 싶은 남자들의 기상천외한 결혼 원정기가 시작됐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나의 결혼 원정기' 1회에서는 '결혼 멘토' 김국진을 비롯해 결혼 하고 싶은 네 명의 남자들이 그리스로 결혼 원정기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의 결혼 원정기'는 로맨틱한 장소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나에서 현대판 웨딩버라이어티다. 결혼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의미로 기획, '결혼 못한 또는 안 한 스타들의 자발적 결혼 도전기'라는 타이틀로 제작됐다.
원정대원으로는 노총각 김승수(44), 김원준(42), 박광현(38) 그리고 조항리(27) KBS 아나운서가 뽑혔다. 이들 중 단 한 사람만이 산토리니의 이아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요안나 까발라리와 가상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국진과 네 명의 원정대원들이 결혼식을 올리게 될 요안나를 만나기 위해 그리스 산토리나로 떠났다.
김승수, 김원준, 박광현, 조항리는 산토리나에 도착해 예비 신부 요안나를 만났다. 요안나는 아름다운 미모로 네 명의 남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네 명의 예비 신랑들은 예비 신부, 장인, 장모와 어울리며 그리스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요안나와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예비 장인과 장모의 첫 인상 1위로는 박광현이 뽑혔다. 부엌 일을 하는 박광현의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던 것. 그러나 요안나가 뽑은 첫 인상 1위는 김원준이었다. 요안나는 부모님의 반대가 있어도 자신과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한다고 밝혀 네 남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을 예감케 했다.
이어 네 명의 남자들과 요안나의 데이트가 시작됐다. 첫 주자는 조항리가 나섰다 조항리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절벽 다이빙으로 자신의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요안나는 "항리 오빠 멋졌어요. 다른 오빠들도 다이빙을 해봐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다른 예비 신랑들의 멋진 모습도 보고 싶어 했다. 김국진은 김승수와 요안나를 이어주고 싶은 마음에 다이빙 도전을 제안했다. 망설이던 김승수는 요안나가 보고 싶다는 말 한 마디에 과감히 다이빙을 했다.
이후 승부욕이 발동한 조항리는 김승수가 뛰었던 위치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 다이빙을 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요안나가 "수 오빠"라고 부르며 김승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KBS 2TV '나의 결혼 원정기' 방송화면 캡처 |
'나의 결혼 원정기'는 이처럼 기상천외한 데이트,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기존 연애 또는 결혼 예능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뒀다. 특히 네 명의 남자들은 서툴지만 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현실감을 높였다.
앞으로 요안나의 마음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야 하는 네 명의 남자들. 그들의 기상천외한 결혼 원정기는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총 3부작으로 제작된 '나의 결혼 원정기'는 오는 10일, 11일 오후 8시 30분에 2회와 3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