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 측 "다희, 이병헌 협박혐의 경찰 조사..거취 미정"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09.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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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왼쪽)과 다희 / 사진=스타뉴스


배우 이병헌(44)을 협박한 여성 중 한 명이 걸 그룹 글램 멤버 다희(20·본명 김다희)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희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다희가 관련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맞다"며 "다희와 직접 만나 구체적인 정황을 들어보기 위해 담당 매니저가 경찰서로 이동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아직 향후 거취에 대해선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이병헌을 상대로 거액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다희와 B모씨(2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이병헌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병헌 측이 지난달 28일 피해사실을 신고했고, 1일 오전 이들을 주거지 주변에서 긴급체포했다"며 "현재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혐의를 시인하고 증거자료를 확보함에 따라 이들 두 여성에 대해 2일 중 공갈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밤 공식입장을 내고 "연예인들은 말도 안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 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하여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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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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