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vs '타짜2', 예매율 1·2위..추석 쌍끌이?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4.09.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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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에 이어 추석 극장가가 쌍끌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3일 나란히 개봉하는 '두근두근 내인생'과 '타짜-신의 손'이 각각 25.9%와 25.2%로 1,2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루시'는 8.5%로 차이가 벌어졌다.


'두근두근 내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17살에 아이를 낳은 철없는 부모와 조로증으로 17살에 세상을 떠나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캔들' '정사'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동원과 송혜교가 출연해 화제를 샀다. 따뜻한 가족영화로 일찌감치 추석 시즌을 겨냥했다.

'타짜-신의 손'은 2006년 큰 화제를 낳았던 최동훈 감독의 '타짜' 후속작. 어릴 적부터 도박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던 대길이 피도 눈물도 없는 도박판에서 겪는 일들을 담았다.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승현 신세경 이하늬 곽도원 유해진 김윤석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역시 일찌감치 올 추석 극장가를 겨냥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과 '타짜-신의 손'은 6일부터 10일까지 최대 5일 동안 이어지는 올 추석 연휴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가족관객을 겨냥한 '두근두근 내인생'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성인 관객을 노린 '타짜-신의 손'은 추석 극장가를 양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식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루시'는 두 영화가 격돌하는 극장가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올 여름 극장가는 '명량'이 16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가운데 '해적'이 뒤를 바짝 쫓아 700만명을 동원했다. 두 영화의 쌍끌이 흥행으로 박스오피스가 한층 커졌다. 비교 관람이 늘면서 관객들이 대거 극장에 몰린 것.

현재 추세라면 추석 극장가도 '두근두근 내 인생'과 '타짜-신의 손'이 둘 다 화제를 모으면서 쌍끌이 흥행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어떤 영화가 추석 극장가 왕좌에 오를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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