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4승' 류현진 "리듬 금방 찾아.. 편안하게 던졌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9.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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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챙긴 류현진. /사진=OSEN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또 한 번 호투하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18일 만에 가진 복귀전이었지만, 완벽투를 선보이며 부상에 대한 염려를 확실히 지우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4승(6패)에 성공했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달성한 승수다. 향후 4~5경기는 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개인 최다승 경신은 시간문제다. 만약 잔여 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박찬호의 18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평균자책점 또한 3.28에서 3.18로 떨어뜨리는데 성공,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본인의 목표인 2점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런 류현진의 호투 속에 타선까지 폭발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7-1로 승리하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 1-2차전에서 모두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다저스는 마지막 3차전을 챙기며 부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지난 8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투구 도중 엉덩이 근육 부상을 입었다. 당시 류현진은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고, 경기 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후 18일이 지난 1일 복귀전을 가졌고, '괴물의 귀환'을 알렸다.

무엇보다 18일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엉덩이 근육 부상은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류현진의 경우 경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재활 등판 없이 바로 실전에 투입돼 완벽투를 선보였다.

경기 후 류현진은 "리듬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주 이상 쉬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며칠 같았다. 금방 시간이 흘러갔다. 전체적으로 편안함을 느꼈고,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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