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5주기, 여전히 가득한 그녀의 향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9.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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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진영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고 장진영이 5주기를 맞았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사랑받던 고인은 5년 전 9월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불과 37살, 세상과 이별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였다.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인 장진영은 이를 발판으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처음엔 그저 꽃처럼 예쁜 여배우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그녀는 점차 당당하고도 강인한, 여느 여배우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2000년 영화 '반칙왕'을 시작으로 충무로에 본격 입성한 장진영은 '소름',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던 2007년작 '로비스트'는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장진영이 위암 진단을 받은 것은 2008년. 이미 3기를 지난 중증이었으나, 장진영은 1년 여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생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2009년 7월 미국으로 요양을 다녀온 뒤 더욱 병세가 악화됐고, 다시 입원해 재치료를 받았음에도 끝내 숨을 거뒀다. 남편과의 짧지만 뜨거웠던 러브스토리도 이후 많은 감동을 안겼다.

고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수년이 흘렀지만 열정으로 충만했던 고인의 숨결은 곳곳에 남아 있다.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씨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그해 딸의 모교인 전주중앙여고에 5000만원을 기탁해 장진영장학회를 설립했다. 전북대학교에도 2012년 7월 1억원을 기부해 장학금이 운영되고 있다. 또 2011년 5월에는 전북 임실에 장진영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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