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롯데 강민호, 관중석 쪽에 '물병 투척' 논란.. '팬들 분노'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8.31 02:25
  • 글자크기조절
image
롯데의 한 선수가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장면. /사진 및 영상(GIF)=유튜브(채널명 : 타쿠야 기무라) 영상 캡쳐 및 편집





롯데가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반영이라도 하듯 경기장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잠실구장 2만6000석이 가득 찼다. LG 홈경기로는 지난 6월 7일 이후 84일 만의 매진이었다. 올 시즌 LG의 6번째 매진.

경기도 치열했다. LG는 1회초 3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도 반격했다. 3회와 5회 각각 1점을 뽑았다. 하지만 LG는 막강 불펜진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 결국 3-2 승리를 지켜냈다. 9회 3루 쪽에서 부산 갈매기 노래가 잠깐 나오는가 싶더니, 이내 LG 승리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그런데 경기 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경기 후 유명 야구 커뮤니티 및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롯데 선수들의 물병 투척 장면"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및 동영상이 올라왔다.

롯데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관중석 또는 심판진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는 가히 믿기지 않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이 상황을 실제로 봤다는 관중들의 목격담도 계속해서 올라왔다.



뒤이어 한 유튜브 사이트 사용자는 "경기 종료 후 롯데 선수의 물건 투척"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불미스러운 상황은 경기 후 양 팀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러 나오는 순간, 발생했다. 한 롯데 선수가 더그아웃에서 나오더니 갑자기 물병을 힘껏 던진 것이다. 물병은 잠실구장 홈플레이트 뒤쪽 블루석과 테이블석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물병은 그물을 맞은 뒤 아래로 떨어졌다. 그물 뒤쪽에는 LG팬들이 있었다. 심지어 심판진도 그쪽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동영상을 직접 촬영한 야구팬은 그 장면을 찍는 순간 "뭐야"라고 말하며 다소 놀란 목소리를 냈다. 영상 확인 결과, 물병을 던진 선수는 강민호로 밝혀졌다.

이 한 롯데 선수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야구팬들의 성토가 거세다. 한 야구팬은 "아무리 화가 났어도, 남의 홈구장에서 뭐하는 행동인가. 심판진에게 던진 건가. 뒤에 있는 관중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가"라고 적었다. 또 한 야구팬은 "정말 실망스럽다. 프로 선수가 저게 뭐하는 행동인가"라며 쓴소리를 냈다.

이날 롯데 선수들 입장에서는 심판 판정에 대해 충분히 불만을 가졌을 수 있다. 그래서 화가 많이 났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보러 온 야구팬이 있는 곳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