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명량'과 '해적'의 쌍끌이 흥행이 끝날 조짐이다.
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 '해적'과 '명량'은 각각 9만4623명과 5만9589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2,3위에 올랐다. 그동안 박스오피스 1,2위를 쌍끌이로 주도했던 두 영화 흥행세가 막을 내린 것.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할리우드 영화 '인투 더 스톰'(9만 7161명)에 돌아갔다.
'해적'은 여전히 예매율 1위라 주말 극장가에서 역전도 가능하다. 그러나 '명량'과 같이 이끌던 쌍끌이 흥행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 같다.
'명량'과 '해적'이 8월 마지막 주말을 맞아 힘이 빠지면서 극장가는 슬슬 추석 연휴를 대비하고 있다.
9월3일에는 '두근두근 내인생' '타짜-신의 손' '루시' 등 최대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시즌을 겨냥한 영화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예매율은 '두근두근 내인생'이 가장 앞선 가운데 '타짜-신의 손'이 뒤를 쫓고 있다.
과연 추석 시즌에선 어떤 영화가 울고 웃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