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젤리나, 만남부터 결혼까지..9년의 애정사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08.29 09:04 / 조회 : 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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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스틸, AFP BBNEWS 제공


세기의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9년의 동거 끝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대변인은 두 사람이 지난 23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 있는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05년 연인 사이임이 밝혀진 후 9년 만에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시작부터 전 세계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2004년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열애설이 보도되자 당시 이를 부인했었다. 이후 2005년 1월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거릴 것이 없어진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데이트를 즐기고, 안젤리나 졸리의 입양아 매덕스, 자하라와 시간을 보내는 등 연인 사이임을 숨기지 않았다.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의 결합은 빠르게 안정됐다. 2005년부터 안젤리나 졸리와 동거를 시작한 브래드 피트는 연말 자하라와 매덕스의 법적 아버지가 됐다. 동성애자 혼인이 인정될 때 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던 두 사람은 몇 년 간의 동거에도 정식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브란젤리나 커플의 관계는 견고해보였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샤일로, 쌍둥이 비비엔, 녹스, 입양아 자하라, 매덕스, 팍스까지 6명의 아이를 둔 부모로서 항상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일정에도 함께하는 등 연인을 넘어 가족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커플인 만큼 결별설과 결혼설도 수차례 이어졌다. 2010년 두 사람이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고, 이에 피트와 졸리는 이 같은 기사를 낸 영국 언론에 법적 대응하며 강하게 이를 부인했다.

2012년에는 두 사람이 정식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에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다. 미국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8월에 결혼식을 올린다며 결혼식의 구체적인 사항까지 공개했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결혼설과 더불어 불화설도 수차례 이어졌다. 이런 시선에도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결혼설이 구체화 된지 2년 만인 올해 8월, 두 사람이 극비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외신은 두 사람이 6명의 자녀들과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자하라와 비비엔은 화동으로 나서 부모의 결혼을 축하했다. 샤일로와 녹스는 결혼반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수많은 구설수에 오르며 출발했지만 함께 사회운동에 나서는 등 아름다운 행보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란젤리나 커플. 정식 결혼식 후 더욱 견고해질 두 사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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