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SM 이수만 회장님, 잘하고 있다고 격려"(인터뷰)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4.08.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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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웬디 슬기 아이린 조이/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국내 대형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서 약 5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 간략한 소개만으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레드벨벳(Red Velvet, 조이 웬디 아이린 슬기)이 데뷔곡 '행복(Happiness)'으로 많은 이들을 사로잡았다. 깜찍하고 발랄한 퍼포먼스에 넘치는 에너지, 그리고 레드벨벳을 바로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반 염색 헤어스타일'은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레드벨벳은 지난 1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데뷔 무대를 치른 뒤 각종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어왔고, 어느덧 활동한 지 한 달이 됐다. 강렬하고 매혹적인 칼라 레드(Red)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의 벨벳(Velvet)에서 연상되는 감각적인 이미지. 이들이 추구한 것처럼 색깔 있는 콘셉트가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그룹이다.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레드벨벳은 예상치 못했던 큰 관심과 좋은 성적에 기쁨을 표했다. 데뷔곡 제목처럼 한 마디로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행복'의 음원이 음악 사이트에서 1위를 했었고, SBS '인기가요'에서는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었잖아요. 신인으로서는 정말 만족하죠. 아니, 만족 이상의 감사한 성적인 것 같아요(웃음)."(웬디)

"데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많은 사랑을 주셨어요. 음원 차트 성적도 소식을 듣고 너무 뜻밖이라 믿기지가 않았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죠."(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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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이 아이린 슬기 웬디/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에서 신인 그룹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2년 4월 보이그룹 엑소 이후 2년여 만이다. 특히 걸그룹으로 새로운 얼굴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09년 9월 데뷔한 f(x) 이후 약 5년 만이다. 레드벨벳은 "이렇게 큰 관심은 소속사 덕이 크다"고 말했다.

"5년 만에 나온 여자 팀이라 많은 관심을 주시는 것 같아요. 또 선배들이 워낙 유명하고 잘 됐기 때문에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죠. 감사할 뿐이에요. SM 신인이라는 부담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희들만의 색깔이 있어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전원)

레드벨벳은 SM 소속 선배들을 모두 존경하지만, 그 중 가장 본받고 싶은 가수로는 보아를 꼽았다. 지난 15일 개최된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보아와 같은 무대에 올랐던 멤버들은 그때를 회상했다.

"보아 선배님의 무대를 실제로 본 게 처음이에요. '아시아의 별'이라는 타이틀이 왜 붙여진 지 알 것 같아요. 무대에서 카리스마가 정말 최고였어요. 굉장히 멋지세요. 여유 있으면서도 완벽한 무대였고, 본받고 싶어요."(웬디·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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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이 아이린 슬기 웬디/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콘서트'에는 이수만 회장도 발걸음 해 소속 가수들을 응원했다. 레드벨벳 역시 격려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공연장에서 만나 뵀는데 '잘 하고 있으니 열심히 해보자'고 다독여 주셨어요. 격려해 주셔서 감사했죠. 데뷔 전에 뵈었을 때는 '무대를 즐기면서 해야 한다'고 조언하셨어요. 특히 '금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지금'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그 의미가 정말 뜻 깊었어요."(웬디·아이린·슬기)

레드벨벳이 '행복' 활동으로 얻은 것은 무엇일까. 멤버들은 "진정한 행복을 얻고 있다"며 "아무래도 노래가 행복하다 보니 무대를 하면서도 즐겁고, 팬들의 사랑을 받아 더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수많은 팬들의 응원소리를 듣고 힘이 난다는 네 소녀. 출발이 산뜻했던 만큼, 레드벨벳의 훗날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저희가 모두 누군가를 지켜보면서 가수라는 꿈을 키워 왔잖아요. 그렇기에 저희도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어요. 소속사 선배들처럼 K팝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밝고 좋은 에너지를 주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랍니다(웃음)."(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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