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관상' 측 허위주장, 법적대응 할 것"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08.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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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사진=주피터 필름


KBS가 드라마 '왕의 얼굴'에 대한 영화 '관상' 제작사의 거듭되는 모방(표절) 주장에 대해 "KBS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 주장을 한다며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28일 오후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 '왕의 얼굴'과 관련해 영화 '관상'을 제작한 주피터 필름과 그 대리인이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주장을 유포하면서


KBS의 명예를 심하게 훼손하고 있어 사실 관계를 밝히고자 합니다"고 설명했다.

KBS는 주피터 필름과 그 대리인(법무법인 강호)이 '왕의 얼굴'과 관련해 주장한 "드라마 기획안을 KBS 미디어에 전했다", "영화사 관계자와 작가 및 제작사 관계자가 한 자리에 대면했다" 등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주피터 필름 측의) 잇단 허위주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KBS는 "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 및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KBS와 KBS 미디어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사실에 근거한 입장을 충분히 밝힌 바 있습니다"며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이 9월 5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법원의 판단을 신중히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섣부른 판단과 여론 몰이는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KBS와 KBS 미디어는 허위 주장을 의도적으로 퍼뜨리고 있는 영화사와 대리인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엄중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힙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피터 필름은 지난 25일 "KBS가 편성한 '왕의 얼굴'이 영화 '관상'의 독창적인 창작 요소를 모방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제작 및 방송중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KBS는 "'왕의 얼굴'이 '관상'과 인물, 시대배경, 플롯과 갈등구조, 표현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공식입장을 해명했다.

이후 주피터 필름은 28일 KBS의 공식입장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주피터 필름은 "KBS가 '왕의 얼굴' 제작을 강행한다면 '관상' 드라마 제작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만다. '관상' 측은 실제로 MBC와 드라마 제작 및 방송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KBS의 '왕의 얼굴' 편성확정 보도가 나간 뒤 MBC와 협상이 모두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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