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0K' 커쇼, 시즌 16승 달성..ML 단독 선두!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08.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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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26, LA 다저스)가 최근 체이스 필드 원정 0승 5패의 부진을 끊고 16승을 달성했다. /AFPBBNews=뉴스1





'푸른 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 LA 다저스)가 시즌 16승을 거두며 자니 쿠에토(28, 신시내티 레즈), 애덤 웨인라이트(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커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3-1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승째(3패)를 따낸 커쇼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1.82에서 1.73으로 끌어내렸다.

커쇼는 1회말 애리조나의 선두타자 엔더 인샤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볼넷 허용이 극히 드문 커쇼였기에 당혹스러운 장면이었다. 그러나 커쇼는 후속 세 타자를 삼진,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잡아내며 1회를 무사히 마쳤고 2회엔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다저스는 3회초 들어 커쇼에게 선취 득점을 안겨줬다. 선두 타자 고든의 내야안타에 이어 푸이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켐프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 2-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비록 켐프가 무리하게 3루로 달리다 아웃됐고 후속 타자 라미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바로 애리조나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천적 스캇 반 슬라이크가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6m)을 때려낸 것이었다. 이 홈런을 통해 반 슬라이크는 마일리와의 상대전적을 18타수 8안타(타율 0.444, 2루타 3개, 홈런 5개)로 만들었고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9개 중 마일리에게서 5개를 기록하게 됐다.

커쇼는 3-0의 리드를 업고 3회말 애리조나에 1사 만루 찬스를 허용했지만 아론 힐과 마크 트럼보를 각각 2루수 직선타, 좌익수 플라이로 막고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이어 커쇼는 4회말에 2루타와 좌중간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좌익수 반 슬라이크가 공을 더듬는 실책을 저질러 이 실점은 비자책점으로 남게 됐다.

비록 1점을 내줬지만 커쇼는 4회말 삼진 하나를 따내며 후속 세 타자를 잡아냈다. 이어 5회말엔 선두타자 인샤트에 우익수 방면 3루타 내준 뒤 페닝턴, 힐, 트럼보를 삼진, 유격수 플라이, 삼진으로 잡고 승리 요건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승리요건을 갖춘 커쇼는 거침이 없었다. 6회말 삼진 하나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7회말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쇼는 이어 8회말 2사를 잡아낸 뒤 트럼보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알프레도 마르테에 이날 경기 10번째 삼진을 따내고 이날 자신의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커쇼가 시즌 6번째 두 자릿수 삼진 경기를 만들어낸 뒤 다저스는 9회말에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했다. 잰슨은 애리조나의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워 팀의 3-1 승리를 지켜냈고 자신의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76승 58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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