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폭스, 감기도 이긴 '닌자터틀' 사랑(종합)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08.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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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닌자터틀'을 들고 한국을 찾은 메간 폭스, 지독한 감기에도 한국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27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영화 '닌자터틀'(감독 조나단 리브스만)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연배우인 메간 폭스와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제작자 앤드류 폼, 브래드 풀러가 참석했다.


우아한 포즈와 손 키스로 사진촬영을 한 메간 폭스는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감기로 몸이 좋지 않아 답변이 짧을 수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실제로 이날 메간 폭스는 감기로 목이 쉬어 다소 허스키한 목소리로 답변을 이어갔다.

메간 폭스는 감기에 걸린 상황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그는 기자회견 중간 '닌자터틀'을 표현할 수 있는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에 직접 제작자와 감독의 자세까지 지정해주는 등 열의를 보였다.

메간 폭스가 '닌자터틀'에서 맡은 역할은 뉴욕 시를 위기에 빠트리려는 범죄조직 풋클랜의 음모를 파헤치려는 열혈 기자 에이프릴 오닐. 그는 "에이프릴은 긍정적이고 끈기 있고 추진력이 강한 기자다. '닌자터틀'은 에이프릴과 닌자거북이들이 하나의 가족이 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메간 폭스는 지난 26일 열린 레드카펫에서 환대해준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메간 폭스는 레드카펫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한국 팬들을 특별히 친절한 것 같다"며 "미국에서는 사인해달라거나 사진을 찍자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국 분들은 정말 진솔하게 악수만 해도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메간 폭스의 이름을 전세계 관객들에게 알리게 된 작품은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통해 섹시 스타로 떠오른 메간 폭스는 이날 섹시한 이미지와 에이프릴의 정의로운 모습이 상반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메간 폭스는 "섹시하다고 해서 정의롭지 않거나 사명감이 투철하지 않다는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가 상반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젊은 기자들이 범죄현장에서 수사를 어떻게 하는지 조사하고 최대한 현실감 있게 나타내려고 했다. 그렇지만 영화의 초점은 닌자거북이이기 때문에 기자로서의 삶을 진지하게 표현하는 것에 많은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마치며 메간 폭스는 '닌자터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작품에 참여했지만 이만큼 자랑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는 영화는 없는 것 같다"며 "팬으로서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훌륭하고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애착이 많은 만큼 여러분들도 많은 사랑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간 폭스는 기자회견 이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시구에 나선다. 메간 폭스는 국내 홍보일정을 마친 뒤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닌자터틀'은 악당 슈레더와 그의 조직 풋클랜의 악행으로 혼돈에 빠진 뉴욕시에서 이들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나선 기자 에이프릴(메간 폭스)과 닌자터틀의 활약을 그린 영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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