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 사고, 6명 사망-1명 실종.. 블랙박스 스틸컷 공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8.27 14:08 / 조회 : 37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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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스틸컷. 버스에 물이 차오르자, 승객들이 탈출을 위해 버스 앞쪽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경남경찰청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사동리 지산교 인근에서 범람하는 하천물에 휩쓸려 떠내려간 시내버스 탑승자 수색과정에서 60대와 30대로 보이는 여성 시신 2구가 27일 추가로 발견됐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합동대책본부는 실종자 수색 사흘째인 27일 오전 9시 57분께 진동면 송도 인근 해상에서 60대로 추정되는 시신을 마산소방서 구조대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버스 탑승객이었던 이모(61, 여)씨나 윤모(67, 여)씨로 보고 지문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발견 장소는 사고 지점에서 3.9㎞ 가량 떨어진 곳이다.

또한 오전 10시 23분께는 해군UDT가 진동면 고현등대로부터 송도 방면 해상 500m 떨어진 지점에서 30대로 보이는 여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실종자 중 1명인 이모(33)씨로 보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고버스의 블랙박스를 복원해 30초 분량의 영상을 확보했고, 일부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통해 당시 탑승자 7명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6명 가운데 2명은 신원을 확인중이다. 경찰은 나머지 실종자 1명에 대해 계속 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2시 51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사동리 지산교 인근에서 71번 시내버스가 범람하는 하천물에 휩쓸린 채 떠내려가다가 하류에 있는 사동교에 걸렸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원이 버스 앞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한 결과, 안모(19)양이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께 크레인을 동원해 버스를 인양했으나, 운전기사 정씨 등 탑승객 6명이 실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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