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아이스버킷 소신발언 "진정성 담는다면 금상첨화"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08.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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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유아인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유아인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름의 끝자락. 아이스버킷 챌린지라는 쿨한 캠페인으로 연예계뿐 아니라 온 세상이 시끌벅적 하네요"라며 글을 게재했다.


유아인은 "눈살 찌푸리며 팔짱 낀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홍보성이 짙다는 둥, 누구더러 천박하다, 누구에겐 또 진심이 아니다. 거 참"이라며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선행을 이루는 개인의 선의와 양심을 누가 감히 측량하고 검열할 수 있을까요. 트랜드로 번지고 패셔너블하게 소비되면 또 어때요"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유행하는 신발을 자랑하고, 잇플레이스를 서성이며 힙스터 코스프레를 하듯 그렇게 하면 뭐 어때서. 잘나가겠다고 다들 살고 있는데. 그 안에 진정성을 담는다면 금상첨화죠"라고 전했다.


이어 "굳이 아니더라도 '행위'를 통해 도움의 손길은 전해지고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좋은 것과 더 좋은 것의 차이를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갈라놓아선 안 돼요"라며 연예계를 중심으로 국내에 퍼지고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의 의미를 되새겼다.

유아인은 "모든 행위의 진정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언제나 반길만한 일이나,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찬반을 던질만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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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아인 페이스북


또한 "사회 전반적으로 무관심했던 질병이나 소외된 이웃들이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하나 하나 세상에 더 잘 알려지고 불충분하나마 도움의 손길이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은 SNS를 통해 해낼 수 있는 아주 진취적인 일들 중 하나죠. 인생의 낭비라던 누구의 말과는 다르게도 말입니다"며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앞서 백지영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음 참여자로 자신을 지목한 것에 대해 "어찌됐든, 백지영 누님으로 부터 지목을 받아 이 일을 어찌해야하나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에 생각이 많아졌어요. 루게릭병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구요"라고 전했다.

유아인은 촬영 중이라 현장에 피해가 줄 것을 우려, 거하게 외식할 돈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유아인은 "불순한가요? 너무 패셔너블해서 눈살이 찌푸려지나요? 뭐 어때요, 그건 우리 사정으로 그만이고 상처받고 치유가 필요한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텐데요"라며 "저는 그렇게 믿고 행동하겠습니다. 저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적극 지지하며 얼음물을 뒤집어 쓴 모든 분들에게 존경을 보냅니다. 더불어 루게릭 환우분들의 더 밝고 건강한 삶을 응원합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 후원 재단인 ALS에서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고자 고안된 SNS 캠페인. 상대가 나를 지목했을 때 100달러(한화 약 10만 원)를 기부하거나 양동이의 얼음물 뒤집어쓰기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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