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이스버킷 열풍 속 '마삼트리오' 27년 숨은 선행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08.22 19:51 / 조회 : 13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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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삼트리오' 이문세, 이수만, 유열(왼쪽부터) /사진=스타뉴스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화제가 되면서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은 물론 자선 캠페인, 자선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가수, 배우, 운동선수, 정치인 등 유명인들이 동참하면서 SNS를 통해 퍼져나가, 전 세계적인 자선 캠페인으로 확산되며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국내 역시 스타들 사이에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루게릭병이 오를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근육병에 대한 선행을 실천한 스타들이 있다. 바로 '마삼트리오'로 잘 알려진 이문세, 유열, 이수만이다.

이문세는 지난 1987년부터 세브란스병원의 근육병 자원 봉사 모임과 함께 근육병 환우 돕기 공연을 펼쳐왔다. 올해로 27년째를 맞는 뜻 깊은 공연은 '함께 걸어요'라는 타이틀로 이어지고 있으며, 근육병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소외받는 근육병 환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오랜 시간 숨은 선행이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것은 이문세와 친분이 높은 스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있어서였다.

근육병 환우를 돕기 위해 다방면의 활동에 참여했던 박상원, 노영심은 물론 80년대 이문세와 함께 '마삼트리오'로 불렸던 현재 SM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이수만, 가수 유열 등 유명 스타들이 함께 도와주고 참여했다.

특히 '마삼트리오'는 지난 1994년 동반 출연한 CF 출연료 3000만원을 근육병 연구소 발전기금 및 근육병 환우 돕기 성금으로 전달하는 등 근육병 환자들을 위한 기부에 앞장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도록 했다.

현재도 이문세와 함께 한국 근육병 재단의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상원은 2009년 열린 첫 개인사진전 '박상원의 모놀로그'의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다방면의 활동을 펼쳤다.

그 당시 가수, MC로 활동하다 SM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프로듀서로 변신한 이수만 프로듀서는 이러한 따뜻한 선행을 지속적으로 지원, 강타,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에프엑스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근육병 환우들을 돕기 위한 자선 공연에 참석하는 등, 근육병 환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왔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Smile'을 통해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및 현재 근육병 환우들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국근육병재단의 이사이자 세브란스병원 재직 당시부터 꾸준히 근육병 환우들을 위해 노력해온 문재호 박사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라는 자선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부도 이어지고 있어 기쁘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한국에 있는 루게릭병은 물론 근육병 등 힘든 병마와 싸우고 있는 희귀성 난치병 환우들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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