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커플부터 억척부부까지..강동원·송혜교 막강 케미②

[★리포트]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08.22 11:27 / 조회 : 346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스틸, 예고편 영상 중


2014년 극장가에 이보다 더 빛나는 비주얼 부부가 또 있을까. 연예계 선남선녀 강동원과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17살의 나이에 아들을 낳은 젊은 부모와 16살의 나이에 80세의 신체나이를 가지게 된 아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렸다.

조로증을 앓고 있는 아들 아름(조성목 분)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빠 대수와 엄마 미라는 강동원과 송혜교가 맡았다.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에 불과한 두 사람이 부모 연기를 한다는 것과 대표 미남미녀 스타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만남은 지난 2010년 제작된 장준환 감독의 '러브 포세일' 이후 4년 만. 강동원과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열일곱의 싱그러운 사랑과 하루하루 힘겨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억척 부부로 분해 다양한 합을 보여준다.

태권도 유망주이지만 다혈질의 성격으로 매번 사고를 치는 대수와 오빠들의 조기교육으로 어릴 때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살던 'X발 공주' 미라, 두 사람의 고교 시절은 파란만장하다. 남들보다 조금은 뜨거운 사랑으로 아이를 가지게 된 후 덜컥 겁부터 내고, 두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는 대수와 미라의 모습은 딱 그 나이의 치기어린 모습이 묻어난다.

여느 커플처럼 교복을 입고 동네에서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는 강동원과 송혜교는 30대라는 것이 무색하게 앳되고 싱그럽다. 사투리로 툭툭 주고받는 두 사람의 대화는 로맨틱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10대 다운 맛이 살아있다. 햇살아래 떨리는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그림같이 카메라에 담겼다.

16년의 세월을 넘어 부부로서 보여주는 호흡에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녹아있다. 여느 남자들처럼 걸그룹에 열광하는 남편을 흘기는 미라와 아들의 부탁에 아내 눈치부터 보는 대수의 모습은 현실의 부부와 다를 것이 없다. 어린 시절의 풋풋함은 없지만 아들을 위해 힘쓰는 부부의 모습에서는 진한 유대감과 믿음이 있다. 수년간 왕래를 끊은 아버지를 만나고 돌아온 대수와 함께 소주잔을 부딪혀주는 미라의 모습에서 세월이 굳혀준 단단한 애정이 절로 묻어난다.

선남선녀 커플을 넘어 진한 모성애와 부성애, 그리고 부부애를 보여주는 송혜교와 강동원. 둘의 아름다운 사랑에 추석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마음이 움직일지 주목된다. 오는 9월 3일 개봉.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