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천 사고, 물놀이 하던 '초등생 남매' 숨진 채 발견

김지현 인턴기자 / 입력 : 2014.08.22 09:51 / 조회 : 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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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남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스1


대구 동화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남매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오후 1시20분경 대구 북구 동변동 동화천 근처에서 물놀이를 하던 A(10)군과 여동생 B(9)양은 비가 많이 내려 유속이 빨라진 대구 동화천 징검다리에서 미끄러진 후 실종된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21일 사건 발생 한 시간 후인 2시46분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이어 여동생 B양은 22일 새벽 4시8분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대구강북경찰서 관계자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미끄러운 상황에서 남매가 징검다리 위에서 물놀이를 하다 미끄러져 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여동생을 구하려다 오빠가 물에 빠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미끄러진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대구 동화천은 앞서 내린 비로 징검다리와 연결된 계단 두 칸이 잠길 정도로 물이 불어난 상황이었다. 대구강북경찰서 관계자는 "대구에 비가 많이 와 물이 많고 유속이 빠른 상태에서 체구가 작은 초등학생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강북경찰서는 대구 동화천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췄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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