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8일 김장훈 좌절.."유민아빠 누구도 말릴 수 없다"

전재훈 인턴기자 / 입력 : 2014.08.21 10:21 / 조회 : 9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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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장훈 페이스북


가수 김장훈이 단식 18일을 맞은 가운데 안 좋은 소식을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도에 갔다가 오늘 도착해서는 좀 힘들어 쉬려다가 유민아빠가 걱정돼서 광화문에 갔더니 청와대 가셨더군요. 영화인 단식장에서 뻗었다가 귀한손님들이 왔다 길래 기어 나와서 사진촬영~"이라며 타이페이, 중국, 싱가폴, 필리핀 관광객들이 응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인종이 다르고 국적이 달라도 언어가 달라도 전 세계 공통언어는 역시 사랑과 나눔인 듯합니다. 그런데 같은 언어를 쓰는 같은 나라 같은 민족끼리 각박함과 분란을 겪으니 아픔 백 배인듯 합니다. 온기가 필요 합니다"라며 소통하지 못하고 분란을 겪는 국민과 국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김장훈은 "안 좋은 소식은 유민 아빠와 오늘 둘이 있는 힘 다해 진지하게 한 시간 쯤 얘기 나눴는데 음.."이라며 "얘기 내용을 다 말씀드리기 어렵고 결론적으로, 누구도 말릴 수 없습니다. 유민 아빠를 살릴 분은 대한민국에서 딱 한 사람인듯 합니다. 그렇게 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라고 말해 유민 아빠의 단식을 중단시키려는 설득에 실패했음을 밝혔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차 단식 농성을 벌였으며, 지난 8일부터 2차 단식을 벌이고 있어 21일로 단식 18일 째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딸인 단원고 2학년 김유민 양을 잃었으며 21일에 단식 39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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