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 말 안통해도 교감"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8.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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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과 뤽베송 감독 /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최민식이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루시'를 통해 스칼레 요한슨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최민식은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의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 뤽 베송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루시'가 국내에서 공개됐다. 악당 미스터 장 역을 맡은 최민식은 한국어를 쓰며 영어를 쓰는 루시 역 스칼렛 요한슨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저는 한국어 모국어를 하고 스칼렛 요한슨은 영어를 한다. 생소하셨을 것"이라며 "애초 루시와 미스터장 사이에 소통이 있으면 안 된다는 설정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루시가 몰라 더 압박감과 공포감을 가질 수 없는, 떨 수 밖에 없는 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최민식은 "서로 말은 안 통했지만 연기자가 배우가 서로 연기를 함에 있어서는 언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걸 다시 느끼는 계기였다"며 "제가 위협적인 감정으로 대사를 하고 액팅을 했을 때 스칼렛 요한슨의 눈을 보면 제 연기를 오로지 잘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잘 받아주니까 저도 말은 안 통하더라도 서로 교감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처음 경험하는 짜릿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루시'는 강력한 합성 약물로 모든 감각이 깨어나며 엄청난 능력을 갖게 된 여자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의 이야기를 담은 SF액션물.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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