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7일 김장훈, "끝까지 갑시다"..투혼

전재훈 인턴기자 / 입력 : 2014.08.20 11:14 / 조회 : 26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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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 사진=김장훈 페이스북


가수 김장훈이 단식 17일을 맞은 가운데 투지를 보였다.

김장훈은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타고 바지선 가는 중 입니다. 앞에 박스가 다 치킨박스구요. 저는 배 뒷쪽으로 치킨 냄새로부터 피신 와서 혼자 있고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원래는 바지선에서 1박하기로 했으나 유민아빠가 너무 걱정돼 오늘밤에 출발해서 내일 이른 낮까지는 광화문 가보려고요. 오늘 기사보니 교황님의 중립에 대한 멋진 말씀도 있었고 각 계 각층에서 유민아빠를 만류하고 걱정하고 동조단식들도 들어가고"라며 "그러니, 유민아빠의 희생으로 그의 또 다른 소망의 결과를 얻었네요"라고 말해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김장훈은 "견딜만합니다. 아직은 영육 간에 강건합니다. 길게 보자고요. 정의라는 게 그렇게 쉽게 실현 되겠습니까. 길고 지루한 싸움 끝에 쟁취하는 정의! 그것이 진정 값질 것입니다. 유민아빠단식 끝내는 날이 또 첫째 날입니다. 처음부터 또 다시 시작하는거죠. 끝까지 갑시다. 파이팅"이라고 말해 계속해서 세월호 특별법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 속 김장훈은 배에서 앞에 치킨들이 담겨있는 박스를 둔 채 힘들어 보이는 얼굴로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김장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김장훈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김장훈 존경스럽네요. 실천하는 모습", "김장훈 정말 대단합니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합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차 단식 농성을 벌였으며, 지난 8일부터 2차 단식을 벌이고 있어 20일로 단식 17일 째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딸인 단원고 2학년 김유민 양을 잃었으며 20일에 단식 38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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