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들, '군부대 폭행 피의자'로 밝혀져.. 사과문 게재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8.17 15:17 / 조회 : 1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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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뉴스1



중부전선 후임병 폭행 사건 피의자인 남모 상병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로 확인됐다.

17일 뉴스1은 "포천 지역 6사단에 근무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 남모 상병이 후임 A일병을 훈련과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 상병은 A일병의 뒤에서 껴안거나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의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같은 부대 소속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됐다. 남 상병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 상병의 아버지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이 군복무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군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법에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다.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다시 한 번, 이번 문제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 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용서를 구했다.

한편 후임병 가혹행위의 가해자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로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남경필, 가정교육을 어떻게 한 것인가" "남경필 아들, 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하다니" "남경필 아들, 아버지만 믿고 폭력 행위를 행사한 건가" "남경필 지사, 장난으로 성추행을 하다니"라는 등의 성토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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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사과문. /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식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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