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희 "'신의퀴즈' 시즌10까지 출연하고 싶어요"(인터뷰)

케이블 채널 OCN 메디컬 범죄 수사극 '신의 퀴즈4' 강경희 역 윤주희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08.06 16:51 / 조회 : 19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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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 OCN 메디컬 범죄 수사극 '신의 퀴즈4' 강경희 역 윤주희 /사진=홍봉진 기자


케이블 채널 OCN 메디컬 범죄 수사극 '신의 퀴즈4'하면 이 배우를 빼놓을 수 없다. 류덕환과 함께 '신의 퀴즈'의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 윤주희(29)다.


윤주희는 지난 3일 종영한 '신의 퀴즈4'에서 경찰청 특수수사계 형사 강경희 역을 맡았다. 강경희는 지난 2012년 '신의 퀴즈' 시즌3을 제외한 시즌1(2010), 시즌2(2012), 시즌4(2014)에 등장해 극을 이끈 여주인공이다.

'신의 퀴즈'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 시즌마다 이색적인 사건과 흥미진진한 극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주희는 지난 5일 스타뉴스와 만나 '신의 퀴즈'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각종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신의 퀴즈' 시즌4까지 흥행, 시청자 사랑 덕분!"


윤주희는 '신의 퀴즈'에서 매사 논리적이고 원칙적인 완벽주의자이자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강경희 역을 열연했다. 그는 시즌4 종영 후 모처럼 만에 마음껏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알람 맞추지 않고 자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촬영 할 때는 매일 알람을 맞추고 잤거든요."

그는 지난 2010년 시즌1로 시작된 '신의 퀴즈'가 시즌4까지 방송될 수 있었던 비결은 시청자들의 관심 때문이라고.

"'신의 퀴즈'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어요. 마니아 층도 두터웠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신의 퀴즈'가 존재했죠. 언제까지 계속 될지 모르겠지만 '신의 퀴즈' 한 번 팬은 계속 사랑을 주는 의리를 지켜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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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 OCN 메디컬 범죄 수사극 '신의 퀴즈4' 강경희 역 윤주희 /사진=홍봉진 기자


◆"'신의 퀴즈' 시즌 10까지 출연, 문제없어요"

윤주희는 '신의 퀴즈4' 출연에 앞서 적잖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시즌3에 출연하지 않았던 것이 그 이유다.

"한 시즌을 못한 상태에서 이번에 출연하게 된다고 하니까 부담이 컸어요. 시청자들은 강경희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것 같았어요. 그게 부담이었죠. 한 번 해 본 역할이라고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어요."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 잡은 '신의 퀴즈'. 윤주희는 다음 시즌5에 대해 묻자 "솔직히 시즌5가 제작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은 제작진이 결정할 문제에요. 물론 시즌5가 제작된다면 당연히 해야죠. '신의 퀴즈' 같은 시즌제 드라마는 출연했던 배우들이 꾸준히 해야 되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신의 퀴즈4'를 하면서 배우들과 40대가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농담을 주고받았다는 윤주희. 그는 '신의 퀴즈'와 함께 인생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배우들과 ''신의 퀴즈' 시즌은 언제까지 될까'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어요. 제 생각에 시즌 10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극중 죽지만 않는다면 시즌 10까지 출연은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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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 OCN 메디컬 범죄 수사극 '신의 퀴즈4' 강경희 역 윤주희와 한진우 역의 류덕환 /사진='신의 퀴즈4' 마지막 회 방송화면 캡처


◆"류덕환과 호흡, 눈빛만 봐도 알아요"

윤주희는 '신의 퀴즈'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그렸던 류덕환과 호흡에 대해 "눈빛만 봐도 무엇을 해야 할 지 안다"고 말했다. 총 세 번의 시즌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으니 그럴 만도 하다.

"(류)덕환이와 감정신을 촬영할 때면 저절로 빠져들 정도로 편해요. 진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요. 그런데 마지막 회 키스신에서는 너무 몰입을 하더라고요. 놀랐어요."

"'신의 퀴즈'에 류덕환이 없으면 안 된다"는 윤주희는 류덕환을 대신할 배우는 없을 것 같다고.

"물론 덕환이를 대신해 새로운 배우가 오면 좋겠죠. 하지만 끈끈한 정은 없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로맨스는 어려울 것 같아요."

◆"동해, 재경에게 에너지 받았어요"

'신의 퀴즈4'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 레인보우 멤버 재경이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윤주희는 두 아이돌 가수와 호흡에 대해 "에너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극중 동해와 재경은 법의관 사무소 연구관 한시우, 임태경 역을 각각 맡았다.

"동해, 재경한테 '신의 퀴즈'는 어려웠을 거예요. 일단 의학용어가 많이 나왔잖아요. 두 친구는 열심히 촬영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예전(신인 시절) 모습을 보는 듯 했죠. 덕분에 이전 시즌보다 더 열심히 했어요.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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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 OCN 메디컬 범죄 수사극 '신의 퀴즈4' 강경희 역 윤주희 /사진=홍봉진 기자


◆'신의 퀴즈'가 윤주희에게 남긴 것은?

'신의 퀴즈'는 윤주희의 대표작 중 하나다. 그러나 대표작의 이미지가 강한 탓에 '윤주희='신의 퀴즈''가 떠오른다. 이에 그는 앞으로 배우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대중이 윤주희 하면 아무래도 '신의 퀴즈'를 많이 생각하세요.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이 같은 대중의 생각을 바꿔야죠. 아직 제가 해야 할 작품도 캐릭터도 많아요. 때문에 부담은 없어요."

'신의 퀴즈4'가 윤주희에게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배우의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이며, 매 회 수많은 에피소드를 통해 사람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예전부터 어머니가 봉사활동을 하라고 제안하셨어요.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가지라는 뜻이었죠. 그러던 중에 '신의 퀴즈'를 하면서 사건의 가해자, 피해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작품을 통해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어요.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촬영 할 때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촬영장에 있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윤주희. 그는 '신의 퀴즈' 시리즈 출연으로 "배우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조만간 또 다른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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