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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변사체 사건. /사진=채널A 영상 캡처 |
경찰이 지난 30일 밤 포천 한 빌라에서 발견된 남자시신 2구 중 1구가 빌라 주인 박모씨(51)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포천경찰서 관계자는 31일 "지난 30일 밤 포천의 한 빌라내 고무통에서 남성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방에서는 영양실조에 걸린 8살 남자 어린이가 있었다"며 "시신 1구에서는 박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당초 큰아들(25)로 추정됐던 다른 시신은 큰아들이 경남지역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되며 신원확인 중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30일 밤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사다리를 이용, 빌라 2층 창문으로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3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2구를 보내 신원확인을 위한 부검과 DNA 분석을 의뢰했다. 신원확인까지는 최소 닷새에서 최대 2주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은 시신 얼굴에 랩이 씌워져 있었던 점과 시신 1구의 목에 스카프가 감겨져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박씨의 아내 이모씨(50)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이씨는 지난 29일까지 평소 다니던 포천의 한 과자공장에 출근했지만 포천 변사사건이 보도되자 곧바로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포천 변사체사건 정말 무섭다" "포천 변사체 2구 모두 남자인데 아내인 이씨가 살해했다고?" "포천 변사체 잔인하게도 살해됐네" "포천 변사체 때문에 이웃들은 오싹하겠군" "포천 변사체 사건 잘 마무리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변사체가 발견된 빌라에서 홀로 방치된 채 발견된 남자아이는 현재 의정부시내의 한 아동보호기관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